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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상승보다 대출금리 상승이 높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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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은행에 늘 가지는 불만이 바로

'예금금리는 오르지도 않는데 대출금리는 높게 오른다.' 였습니다.

 

과연 이 말이 맞을까요?

오늘 한번 보겠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를 한번 보겠습니다.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에 금리는 급격하게 떨어지고

2010년에 금리가 조금을 올라갑니다.

 

이 당시에 미국의 경제가 회복되었다면서 미국에서 금리인상 신호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2011년에 일본 원전이 터지고 그 해 8월에는 유럽위기가 오면서 다시 전세계 경제는 나빠집니다.

 

2011년 유럽위기 또한 부동산발 위기로써 2012년, 2013년에 '우리나라도 부동산 위기가 올 것이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저금리가 이어지고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에서 부동산으로 경기를 이끌고 가면서 다행히 우리나라의 경제는 버텨내었지만 그 여파로 부동산 가격은 급등하였고 가계대출 또한 엄청난게 올라가 버렸습니다.

 

우리나라는 2017년 11월에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금리 인상을 한번 단행하였습니다.

 

 

 

 

 

*미국정책금리 추이

 

- 미국은 몇년간 지속적인 금리인상 신호를 보내다 2015년 12월 드디어 금리인상을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5년 초였나요?

부동산을 사라고 이야기했다가 2015년 말부터 대출을 조여버리기 시작했습니다.

박근혜 정권에서 오판했던 거죠.

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가 미국에서 금리를 인상해 버리니...

 

미국은 2015년 12월 이후에 현재 1.75 ~ 2%까지 금리인상을 하였습니다.

 

FED 전 의장인 자넷 옐럿은 2019년까지 정책금리를 3%에 맞추겠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4~5번 정도 금리인상을 할 여지가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경제상황과 물가상승률을 봤을 때

또한 전문가들의 의견으로 보면 2018년 9월과 12월에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왜 미국의 금리인상이 문제일까요?

 

 

 

*LIBOR(US$, 3개월)

 

- 바로 리보금리입니다.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은행과 은행간 단기간에 돈을 빌릴 때 주고 받는 이자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2015년 12월에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는 0.3%였습니다.

이자가 거~~~의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하지만 미국이 금리 인상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리보금리는 2.35%까지 올라갔습니다.

 

다시 이야기하자면

우리나라 은행에서 미국 은행에게 대출을 받게 되면 1년에 2.35%의 이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가산금리가 붙게 됩니다.

 

즉, 우리나라 은행은 이자비용이 증가하게 됩니다.

 

 

 

 

*예금은행 수신금리

 

- 예금은행 수신금리입니다.

수신금리도 조금씩 올라가기는 합니다만 한국은행 정책금리의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수신금리도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2018년 6월 기준으로 1.87% 입니다.

 

 

 

*예금은행 대출금리

 

- 대출금리를 보면 2018년 6월 기준으로 연3.65%입니다.

대출금리 또한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수신금리보다 약 연1.8%가 높습니다.

 

 

대출금리와 수신금리의 차를 예대마진이라고 부릅니다.

은행에서는 예금을 받아서 대출을 해주고 대출 이자를 받아서 예금 이자를 지급합니다.

남은 마진으로 직원들 월급도 주고 은행 관리도 하면서 꾸려 갑니다.

 

 

자.. 그러면

이 예대마진은 변함이 없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변하는게 맞을까요?

 

 

정답은 변하는 게 맞습니다.

 

 

이제 예를 들어서 설명하겠습니다.

 

저금리 입니다.

 

지금 정책금리가 연1%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예금을 할까요?

금리가 너무 낮죠?

사람들은 주식시장에 가서 주식을 하던지 아니면 아파트나 주택 등 부동산 투자를 할 겁니다.

배당이나 임대료가 5% 나온다면 그 곳이 훨씬 더 많이 버니까요.

 

사람들이 예금을 하지 않으니 은행들은 예금금리를 적게나마 조금 올려야 할 겁니다.

은행에 돈을 맡기로 와야 하니까요.

 

 

반대로 대출은 어떻까요?

사람들이 금리가 낮으니 대출이 증가를 할겠죠?

또한 원금 100만원에 1년 이자 1만원이면 은행측에서는 원리금 상환에 대한 리스크가 많이 줄어들 겁니다.

그래서 대출 금리는 크게 변함이 없을 겁니다.

 

즉, 금리가 인하되면 예대마진의 폭은 줄어들 겁니다.

 

 

 

이제 고금리를 예로 들겠습니다.

 

정책금리가 6%입니다.

사람들은 손실을 볼 수 있는 주식이나 부동산에서 자금을 빼서 안전한 은행에 넣어둡니다.

은행으로 돈이 들어옵니다.

그러면 은행에서는 돈이 많이지니까 예금금리를 조금 낮추게 됩니다.

돈을 더 많이 받아서 이자를 지급해줄 필요가 없는거죠.

 

이제 대출을 보겠습니다.

대출 금리가 높아졌습니다.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대출원금을 갚아버립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서민들은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학자금대출, 자동차 할부 등등 많은 곳에 대출이 남아있습니다.

이자비용이 올라가게 됩니다.

높은 금리로 인해서 신규대출자는 줄어들겠지만

기존 대출자들은 부담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저신용자부터 대출연체가 시작됩니다.

은행들은 자금회수가 어려워지기 시작하고 돈을 못 갚고 파산하는 대출자도 생기됩니다.

은행들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대출 금리를 더 올리게 됩니다.

 

 

은행에 넘치는 예금으로 인해서 예금금리는 떨어지고 대출금리는 오르게 됩니다.

예대마진의 폭은 증가하게 됩니다.

 

 

 

 

*가계대출연체율

 

- 2018년 5월 기준으로 다행스럽게되 가계대출연체율은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정책금리가 아직 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정부도 알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을 금리인상이 아닌 정책으로 막고 있는 것이고 그 사이에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서 여러가지를 해결방안을 내놓고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금리인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대출 연체율이 올라가게 되고 그로 인해서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더 상승하게 될 겁니다.

 

 

 

처음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과는 다르지만

우리나라 경제상황을 이야기하자면

 

1.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역전현상으로 리보금리의 차가 커졌습니다.

2. 외부적인 요인으로 금리인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3. 금리인상으로 연체율이 증가하게 되고 그로 인해서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가 상승하게 될 겁니다.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공감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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