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 & 관심종목/종목공부

루보 사태와 신라젠

728x90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좋은 것은 받아들이고 나쁜 것은 배척하면서 앞으로 발전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화하고 사람이 달라지면서 그때 했던 실수를 똑같이 하는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저는 최근에 신라젠 사태를 보면서 생각났는 종목이 있습니다.

바로 '루보'입니다.

기업 내용은 아무것도 없는데 단순히 주가가 오르니까 따라 개미들이 달라붙어서 주가가 오른 종목이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할 겁니다.

신라젠은 다르다고...ㅋㅋ

 

그럼 루보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신라젠과 한번 비교해 보세요

 

 

*루보 일봉(현재 썬코어 거래정지중)

 

- 썬코어차트로 보겠습니다.

그당시에 700원대의 종목이 38,000원까지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유상증자로 가격이 변경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1185에서 놀던 종목이 51,400원까지 올라갑니다.

몇달만에요...

 

루보는 자동차 베어링을 만드는 회사였고 최대주주의 지분이 40%를 넘고 나머지는 소액주주 지분이었습니다.

 

세력들이 2006년 10월부터 매집하기 시작했도 제XX 그룹쪽과 몇개의 세력들이 합쳐서 진행을 합니다.

 

제가 알고 있기론 한국거래소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차명계좌를 이용하고 과거 세력들은 상한가나 급등으로 단기간에 올렸는과는 별개로 하루에 2~5%정도 적은 상승률로 꾸준히 올라갑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에서 조회공시를 했고 루보측에서는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건 없다는 답변만 내 놓습니다.

 

 

그 뒤에는 제XX그룹 회원을 동원합니다.

회원들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열고 제XX 측의 계좌 수익률을 보여주면서 회원들을 끌어모으죠

그런데 회원들에게 주식을 사라는게 회원들의 주식계좌를 작전세력 트레이더에게 맡겨버립니다.

전국의 다양한 회원들 계좌를 이용하여 주식을 사고 팔면서 주가를 올리게 되죠

또한 시장에서는 루보주식의 물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제부터가 중요한데요

루보의 주가가 오르니까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너도나도 달라붙게 됩니다.

이때가 2007년 3월부터인데요.

작전세력들은 개인투자자들이 들어오는 것을 이용하여 차익실현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성을 잃고 달려드는 개인투자자들로 인해 주가는 계속 상승하여 4월 16일에 51,400원까지 상승을 하고 시가총액 5000억원대로 코스닥 시가20위까지 오르게 됩니다.

 

2007년 4월 16일 오후 검찰에서 주가조작임을 알아서 세력들을 소환하고 주식계좌를 동결했으며 언론에서 자동차부품 제주업체 L사라는 문구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루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음날부터 하한가가 시작됩니다.

11일 연속 하한가가 진행되고 51,400원이었던 주가는 한달만에 3,000원대로 하락을 하게 됩니다.

 

현재 신라젠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나요?

 

 

*그당시 사업보고서

 

- 그 당시 실적입니다.

매출액은 226억원정도이지만 9억원 영업적자, 10억원 당기순손실...

즉, 회사가치와는 전혀 상관없이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심으로 주가가 약 50배 가까운 상승을 기록하게 됩니다.

 

지금로 루보 회사를 찾아보면 시가 5000억원짜리 회사라고 하기엔 허름한 건물 한두채가 다입니다.

 

신라젠 차트를 보고 있으면 루보와 똑같다고 느껴집니다.

 

 

 

*신라젠 일봉

 

- 신라젠은 상장하고 8000원대까지 주가가 하락을 했다가 지금 상승하고 있는데요

현재 시가총액 8조 7000억원입니다.

과연 이 회사가 이런 가치를 지녔는지 않고 싶네요.

그놈의 펙시백.. 펙시백이 된다면...

 

저는 이차트가 전형적인 작전모형이라고 이야기한적이 있습니다.

주가가 오르고 제약, 바이오가 움직이다 보니 개인투자자들의 비이성적 과열이 발생하고 주가가 오르는 거죠

 

그럼 이 회사의 실적을 보겠습니다.

 

 

 

*신라젠 재무제표

 

- 매년 5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보는 회사인데요.

이번에 기술특례상장을 하면서 현금이 들어왔지만 그래도 계속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연 펙시백이 3상 실험에 성공하고 약이 시판되면 8조원의 가치가 있는 회사가 될까요?

한때 난리가 났던 한미약품의 시가총액이 6조 5000억원입니다.

한미약품도 1년 수익이 1000억원 밖에 안됩니다.

유한양행의 시가총액도 2조 2000억원입니다. 1년 수익이 1000억원 정도네요

 

단순히 주가가 오르니까 너도나도 뛰어드는 불나방 같은 모습을 신라젠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신라젠에서 돈을 벌고 나오면 다행이겠죠.

하지만 많은 돈은 세력들이 벌어먹고 결국 고점에서 물려서 손실보는건 개미들의 몫이라는 걸 잘 아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제약,바이오의 거품이 터지면 또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하네요

기술특례상장이 없어질지도...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추천부탁드립니다.^^

 
종목 상담 및 문의는
케인즈학파의 주식이야기 밴드 가입
http://band.us/n/a7a5veX3j2Jd7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