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책에서만 봤던 영주 부석사를 이번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절을 참 좋아하는데요.
조용하고 산책하기도 좋고...
절에만 가면 정신도 맑아지는 거 같고..
부석사도 좋았어요.
약간의 경사가 있었지만
오르고 나니 산에서 내려다 보는 느낌이 참 좋잖아요
청도 운문사가 주변에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포근한 느낌이라면
영주 부석사는 바다 같인 확 트인 느낌이었습니다.
- 처음 영주 부석사에 올라가기 위한 길입니다.
저는 동화사처럼 사찰이 바로 나올줄 알았는데
제법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그렇다고 힘든건 아닙니다.
- 부석사 정경입니다.
약간 기분이 안좋은건
들어올 때 차량 입장으로 3000원을 받습니다.
그리고 부석사에 들어오면 인원대로 또 입장료를 받습니다.
옆에 아저씨는 기분나쁘다고 크게 이야기 하더라구요
전 그냥 그러려니...
- 버스 시간표는 혹시나 버스를 이용해서 오시는 분이 있으실까봐 찍어봤습니다.
버스는 자주있구요.
부석사 주차장 앞의 식당은 비추입니다.
맛이 너무 없어서..
- 이제 힘을 내서 걸어가 봅니다.
우거진 숲길을 걷는게 저는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 일주문에 도착했습니다.
알뜰신잡으로 인해서 일주문이 뭔지도 알고..ㅎ
나중에 아이들에게 알려줘야겠습니다.
- 당간지주가 보입니다.
저는 처음 봤는데 법회나 기도 등 행사가 있을 때 절의 입구에 깃발을 달아두는 깃대를 이야기 한다고 하네요
- 저~~~기 계단 보이시죠?
계속 올라가야 합니다.
동화사 생각하고 갔다가 난감했습니다. ㅎㅎ
내려올 때는 금방 내려옵니다.
- ㅎㅎ 또 올라가야 합니다. ㅎㅎ
계속 계속...
부석사 가기 전에 블로그 몇개 보긴 했는데 계단 많다는 이야기는 없었는데...
- 여기에 서 있으면 아주 시원해요
사람들이 사진 찍으면서 시원한 바람도 느껴봅니다.
- 사진을 찍으면 국보고 보물이라고 합니다.
절도 참 예쁘고..
- 부석자 지도라고 해야하나?
안내도가 있습니다.
- 끝난 줄 아셨죠?
또 올라가야 합니다.
계단식 논밭 마냥 한계단 올라가면 또 있고 또 있고..
- 그래도 제법 올라왔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시원합니다.
- 하지만 또 올라가야 한다는거.. ㅎㅎ
- 앞에 있던 사진이랑 중복아냐?
아닙니다.
현판을 보면 다릅니다.
이 계단을 또 올라가야 합니다.
- 이제 거의 다 올라왔습니다.
등산도 아니고 뭐...
- 짠..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무량수전 앞의 석등...
이래뵈도 국보입니다.
옆에서 볼 수만 있습니다.
책에서만 봤는데..
뒤에는 무량수전입니다.
안에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습니다.
- 무량수전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절도하고 시주도 3000원 했습니다. ㅎㅎ
저는 부처님의 은공을 받는 적이 몇번 있어서 평생동안 분할 납부 계속 해야합니다.ㅎㅎ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못 했을 때 갓바위 가서 기도를 했습니다. 취업을 간절히 원하고 취업 되면 꼭 첫달 월급을 시주하겠다고.... 그런데 다음달에 증권사에 최종합격...
아직 부처님께 빚으로 남아있습니다. ㅎㅎ)
- 부석사 무량수전과 무량수전 앞 석등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 옆에는 부석사 소조여래좌상이 있는데 국보입니다.
다들 그냥 지나치시던데 한번 보고 가세요.
우리나라 보물이라는데..
- 무량수전의 처마입니다.
상당히 낡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안에는 넓고 높고...
겉의 모습과는 전혀 다릅니다.
여기까지 가셨다면 안에 들어가서 한번 보세요.
성당에 가면 천정이 높고 웅장한 느낌이 들잖아요?
무량수전 안에도 웅장하고 탁 트인 느낌이 듭니다.
- 배흘림기둥입니다.
가운데가 볼록한 느낌으로 중세시대 서양에서 돌로 이렇게 만들었지 않나요?
우리나라는 나무를 깍아서 만들었습니다.
결국 재료의 차이였지 건축기술의 차이는 많이 없었는거 같네요
- 위에서 산아래로 내려다 보는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멀~~~리까지 보이고..
절의 모습도 다 볼 수 있고
올라갈 때는 땀에 젖어서 올라갔지만
내려올 때는 시원한 바람은 맞으며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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