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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부동산/기타

결로, 곰팡이로 인한 집주인과의 분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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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3일 중개사는 만나서 이야기를 원하는거 같았으나

집주인이 중개사에게 설날 지나고 날이 따뜻해지면 도배업자와 함께 방문하겠다고 함.

 

하.. 이게 또 무슨 개소린가 싶다

곰팡이 문제를 벌써 일주일전에 이야기 했는데...

신생아 때문에 빨리 처리좀 해달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무시해놓고는...

설날 지나면 또 1주일 지나고, 날 따뜻해지면이라는게 도대체 언제를 이야기 하는지..

 

다만 중개사가 중간에서 불편하더라도 몇일만 좀 참고 기다리시면 설날 지나서 방문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알겠다고 했지만

 

이게 딱 싸이즈가 나오잖아요.

결로란게 날이 따뜻해지면 없어지니까

봄쯤 되면 도배 새로 해주고

법적으로 중대한 하자 6개월이상 지나면 해줄 의무 없으니까

여름에 곰팡이 안생기고 문제 없으면 대충 넘어가서 임차인에게 책임지라고 하는...

 

그렇게 아기 때문에 급하다고 했는데...

견적보는거 30분이면 실컷보고 곰팡이 공사 하루이틀이면 끝나는데 그걸 설 끝날때까지 기다리라고 하고

슬슬 열받기 시작하네요

 

 

그리고 그날 저녁에 또 다른 곰팡이제거업체 B업체를 불렀습니다.

B업체는 일단 집 외부부터 둘러보더라구요.

 

이거 균열, 누수라고 합니다.

 

 

균열이 누수와 이어져있음

 

 

 

균열크기

 

아!! 여기서 하나 빠졌네요

지난번에 곰팡이 제거업체 A업체에서 왔을 때 안방의 누수 의심 이야기를 했었는데

비가 새면 바로 떨어질수도 있지만

시멘트의 밀도차이로 인해서 지붕에서 시작된 누수가 시멘트를 타고 벽안으로 스며들어서 벽을 타고 내려올수도 있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B업체에서 지붕에 보이는거 누수라고 합니다.

 

집주인은 보지도 않고 "우리집 누수 절대 없다."고 했는데..

 

그러고 보니 내가 집 계약할 때도 옥상에 방수페인트 발랐냐고 물어봤었는데

누수없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했었네요.

 

 

이젠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보는데

"집이 서늘하기 때문에 임차인의 관리소홀로 인한 결로는 아니다."

 

 

그리고 여기서 팁!!!

커튼이 있는 집은 살고 있는 사람의 관리소홀(온도가 높거나 습도가 높으면) 창문 위쪽 커튼으로 가려진 곳에 곰팡이가 핀다고 합니다.

 

저희집은 그런것도 안보여서 관리소홀 아니라고..

 

"건물 노후화 및 크렉으로 인한 결로"

"부엌 냉장고 뒤는 누수 같다."고..

 

 

냉장고 뒤 곰팡이 및 누수의심

 

냉장고를 빼서 봤는데...

벽지가 다 젖었습니다.

우리는 이거 보고 완전 놀랐습니다.

냉장고 뒤가 곰팡이가 폈다는 정도만 알았지 이렇게 벽면을 뒤덮었을거라곤...

 

업체 아저씨가 한마디 더 합니다.

"자기 기침하는거 직업병이라고.. 곰팡이균을 너무 먹어서..

이거 아기들 폐에 치명적이라고.."

 

집사람은 그때부터 울기 시작하고...

 

 

그리고 안방에 장농뒤편

 

이것도 다 곰팡이...

 

와 진짜 곰팡이 안핀곳이 없는데...

집주인 진짜...

 

컴퓨터방 바닥 다른 면

 

이거 다 곰팡이라고...

 

 

그래서 제가

"집주인이 바닥은 원래 습기차서 곰팡이 핀다고 하던데요.."

라고 하니까

 

업체에서

"그러면 습기 잡아야죠. 곰팡이 핀 집에서 살겁니까? 옛날이야 그래 살았어도 요즘 누가 그렇게 삽니까? 바닥도 곰팡이 제거하고 습기 제거하고 방수페인트 바르면 됩니다."

 

업체 부를때마다 우리 몰랐던게 하나하나씩 계속 나오네요.

 

처음에 집주인에게 좀 와서 보라고 했을 때 도배업체랑 와서 봤으면 우린 그냥 그런갑다라고 생각하고 살았을건데

집주인이 안오니까 우린 곰팡이제거업체 계속 부르고... 계속 뒤집고 하니까 집에 하자는 계속 눈에 띄고..

 

다른 내용들은 앞에 A업체와 내용이 비슷비슷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집주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곰팡이 빨리 해결해달라고...

"오늘 다른 업자왔는데 부엌에 냉장고 뒤는 누수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닥에도 다 곰팡이라고 합니다."

라고 하니

 

집주인이

"누수 아니다. 그건 그 업자가 씨부리는거고... 내가 우리집 안다. 냉장고 위치를 바꿔라. 비도 안왔는데 무슨 누수?"

그래서 제가

"이번에 눈 왔잖아요. 그래서 누수가 보이겠죠?" 라고 하니

대답이 없네요

 

그러곤 집주인은

"내가 날 따뜻해지면 간다고 했잖아. 모임있는데 왜 자꾸 연락하냐고 연락하지 마라."

 

제가

"아니 사람이 살수 있게 해줘야 할거 아닙니까? 이게 집입니까? 그럼 그냥 내용증명 보내겠습니다."

라고 하곤 전화를 마무리 했습니다.

 

 

1월 25일 내용증명 내용은 추후에 적겠습니다.

그리고 전 이거 무조건 민사소송 갈겁니다.

지금 전 세입자들 찾고 있습니다.

진짜 곰팡이가 처음 생긴건지.... 아님 예전부터 있었는지..

예전부터 곰팡이가 있었다는 내용 확보되면 바로 형사 고소할 겁니다.

 

그리고 우리 애들 건강에 무슨 문제가 생겨도 마찬가지고요.

 

혹시라도 지금 결로나 곰팡이로 집주인과 분쟁있으신 분들 힘내세요.

2016년 2월 창원지법에서는 곰팡이로 인한 민사소송이 있었는데 아이들 폐렴까지 임대인의 책임이라는 판결도 있었습니다.

 

http://www.ytn.co.kr/_ln/0103_201602130510274470

 

2017/02/01 - 결로, 곰팡이로 인한 집주인과의 분쟁(1)

2017/02/01 - 결로, 곰팡이로 인한 집주인과의 분쟁(2)

2017/02/02 - 결로, 곰팡이로 인한 집주인과의 분쟁(4)

2017/02/06 - 결로, 곰팡이로 인한 집주인과의 분쟁(5)

2017/03/13 - 결로, 곰팡이로 인한 집주인과의 분쟁(6)

2017/08/09 - 결로, 곰팡이, 누수로 인한 집주인과의 분쟁(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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