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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사두증, 단두증, 두상비대칭, 사경 - 지오헬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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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녀석이 워낙 순하길래 아무일 없이 지나갈 줄 알았더니...

 

뒷통수 쪽이 납작하길래

아.. 납작하네.. 절벽이네.. 이러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머리를 빡빡 밀었는데

머리 형태가 이상하네요.

왼쪽 뒷통수가 툭 튀어나와있고 오른쪽 뒷통수는 들어간...

의학적으로 사두증이라고 하네요.

 

아이가 밤에 잘 때도 그냥 누워서 자고.. 말썽도 안 피우고 잘 누워있고...

그래서 순하다 순하다.. 했는데..

사두증..

 

그래서 대학병원에서 진료보고 2주전에 지오헬멧에 가서 헬멧을 맞추고 왔습니다.

저희애는

머리가 대각선으로 자라는 사두증

뒷통수가 납작한 단두증

이 있느니 두상비대칭이라고 하네요

 

수치가 10 (1cm)차이 나면 헬멧으로 교정을 한다고 하는데 저희애가 딱 10. 얼마라고..

교수님이 우리보고 선택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비용도 비싸고 아이도 힘들어하니깐 마음 단단히 먹고 할 생각있으면 하고 아님 처음부터 하지마라고..

심하면 안면 뒤틀림도 올수 있고 지금 사경도 조금 있다고..

 

이 말 듣고 안할 사람 있나요?

바로 하겠다고 하고 지오헬멧에 가서 맞추고 왔습니다.

금액은 250만원이고 보험처리 안됩니다.

 

 

 

 

 

 

 

헬멧을 쓰는 방법과 벗기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아이가 완전 싫어합니다.

그럴수 밖에 없죠.

자연스럽던 머리에 뭔가를 뒤집어 씌운다는데...

 

대구의 더위... 알고 있으시죠?

1분 쓰고 있었는데 땀이 줄줄줄 흐릅니다.

에어컨을 급히 틀었는데도 힘드네요.

 

그리고 살이 찝힐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저희애는 머리도 다 밀어놔서...

 

 

 

 

저희 애와 비슷한 경우가 있나 찾아봤습니다.

대략 5개월정도 하더라구요

지금부터 시작하면 올 겨울정되 되어야 헬멧을 벗을 수 있겠네요.

 

집사람에게 욕 먹을까봐 이야기 안했는데

헬멧 쓰고 나니까 철가면이 생각났습니다.

우리 애는 왕자라고.. 그래서 이런 헬멧 쓰는거라는 위안을..

 

저희 둘째 제가 경주 왕의길 갔다와서 가졌었거든요. ㅋ

그래서 혼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ㅎㅎ

 

 

 

아이가 불편해하지만....

그래도 디자인은 예쁜거를 찾게 되네요..ㅎㅎ

저희는 가운데 하늘색에 자동차 모양있는 걸 선택했습니다.

 

디자인은 예쁜 걸로 선택하세요

 

 

 

 

 

여기는 지오헬멧 대구지점 안입니다.

사무실은 옆방이고요.

여기서 헬멧을 맞춰보고 하는데

사두증, 단두증으로 헬멧 맞추는 사람을 찾기 정말 어려운데

오늘은 이곳에서 저희애까지 3명이나 있었네요.

그나마 공감하고 이야기 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밖에 헬멧쓰고 나가면 동물원 원숭이 된다고 하던데...

 

 

 

 

 

머리 형태를 측정하는 곳입니다.

3D스캐너인가??

뭐 그런걸로 측정을 하고 화면에 화면을 띄웁니다.

 

 

 

 

그렇게 고생고생해서 오늘 헬멧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제 2주마다 가서

아이의 머리가 커지면 헬멧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헬멧을 쓰는게 머리가 튀어나온 부분을 누르는게 아니라

튀어나온 부분을 더 이상 안나오게 막고 안 나온 부분이 자라면서 올라오게 하는거 랍니다.

 

그래서 머리가 튀어나온 부분이 헬멧에 꼭 맞게 되어 있어서 그 부분에 상처가 생길수도 있고 염증이 생길수도 있다고 하네요.

공기도 잘 안통하고 땀도 많이 나고...

 

 

 

저희 애 헬멧입니다.

이거 보고 있으면 정말 안쓰럽네요

내가 조금만 더 신경쓸껄...

이라는 자책이....

 

좀 힘들더라도 많이 안아주고 그럴걸이라고...

그냥 순하다 순하다고만 생각해서...

 

 

 

 

 

위에는 헬멧 소독제와 머리스타킹입니다.

헬멧에 바로 닿으면 아이가 쓸린다고 머리에 스타킹을 뒤집에 씌우고...

하... 이거 글쓰는데도 계속 한숨이 나오네요..

 

 

 

이건 일지입니다.

지금 현재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요.

다음번에 가면 또 사진을 찍어서 비교를 하는겁니다.

 

대학병원 교수님도 말하고

여기 직원들도 이야기 하는데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이거 싫어해서 떼쓰고 소리지르고...

 

하루에 많게는 20시간 넘게 쓰고 있어야 합니다.

잠을 잘때도요..

 

금액은 250만원입니다.

아이가 싫어한다고 안쓰면 250만원 그냥 날리는 거라고...

할거면 정말 독한 마음 먹고 하라고...

 

그리고 빨리 하면 할수록 좋다고..

 

사경은 스트레칭 몇일하고 나니깐 너무 좋아졌어요.

 

 

모든 부모들..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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