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로봇 - 유상증자 주의보...

오늘은 밴드회원님의 유진로봇에 대한 의견에 글을 적겠습니다.

주식하면서 느끼는거지만 세상에는 실력자가 많다는 것과 정말 주식이 좋아서 기업분석하고 차트분석하는 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늘 그런 분들과 이야기하는 재밌어요.

예전에 증권사 다닐때 옆자리에 있던 후배랑 이야기하면 즐거웠어요.

저의 생각을 이야기하면 언제나 반대의견을 내었거든요.. ㅋㅋ

그렇게 서로 이야기하고 의견 교환하고...

참 재밌었는데...

요즘은 가끔 만나도 주식 이야기는 잘 안합니다.

시장이 어떤지 아니까..

개인투자와 증권사 직원의 삶은 다르니까요.

 

 

 

그럼 유진로봇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유진로봇 일봉

 

- 일봉은 참 좋네요

최근에 4차산업이다 뭐다하면서 주가는 쭉쭉 오르고 있네요

240일선을 돌파하고 지지와 저항을 반복하면서 주가는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

괜찮네요.

차트상으론...

그런데 왜 갑자기 유상증자 이야기를 했을까요?

 

저도 밴드회원님이 이야기 하길래 찾아봤습니다.

 

 

 

 

*주주총회내용

 

- 밑에 발행예정주식총수 변경이 중요한데요

변경전 3000만주에서 변경후 5000만주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를 할때는요.

가격은 좀 띄움닙니다.

그래야 유상증자를 높은가격에 할수있죠.

그리고 유동주식수를 줄입니다.

추후에 주식수가 다시 늘어나니까요.

 

그래서 주로 많이 쓰는게 병합을 하고 나서 유상증자를 하거나 가격을 올리곤 하는데

이건 너무 대놓고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반대로 정말 호재는 3자주주배정으로 투자자를 끌어들일수도 있습니다.

이거는 대박이죠.

중국도 로봇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까 중국이슈를 끌어들여서 작전 들어갈수도 있습니다.

뭐 복불복...

 

 

소나기는 피해가라고 했으니까...

 

 

 

 

*주주현황

 

- 대주주 비중이 너무 적습니다.

3자배정이 아니라 구주주 배정이면 대주주만 대박나는거죠

둘이 합해서 24%정도인데.. 나머지 76%에서 자금 받은걸로 주식 사면 되죠..

횡령이긴 하지만....

산술적으로 그렇다는 겁니다.

 

구주주 유상증자하면 개미들은 죽어나겠지만 대주주들은 좋다는 겁니다.

 

 

그런데 왜 유상증자를 생각하냐고 하면..

 

 

 

*2016년 12월 16일 기사

 

- 송소에 사옥을 신축한다고 합니다.

시설투자라고 하는데...

자금이 130억원이 들어갑니다.

 

건물을 올릴때 돈을 언제 주는지 아나요?

일반적으로 계약금 줍니다.

그리고 몇층을 올릴때마다 돈을 주기로 계약을 합니다.

마지막에 완공을 하면 그때 잔금을 다 해결해주는데요.

하자보수 계약기간까지 돈을 안주는 경우도 있고요.

반대로 시공사는 마지막 잔금 10%는 돈 떼인다고 생각하고 하자보수 안해주는 경우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건물이 올라갈때마다 돈을 지불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그럼 돈이 있나 볼까요??

 

 

 

 

*재무제표

 

- 영업이익은 거의 없네요

적자투성이..

당기순이익도 적자입니다.

매분기 10억씩 적자를 이어가네요.

과연 돈이 있을까요?

 

부채는 매년 늘어납니다.

2015년에는 거의 80% 부채가 증가합니다.

일단 자본보다는 부채가 많은 수준입니다.

제조업이라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럼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자산

 

 

현금성자산이 17억원이고 단기금융상품이 3억원입니다.

나머지는 현금화하기엔...

그럼 현금성 자산이 20억입니다.

매출채권, 기타유동채권이 70억원있는데..

만약에 돈이 정말 급하게 필요해서 명동사채시장 이런데서 깡을 하게 되면 20 ~30%는 날라가겠죠?

매출채권이니까 그보다 더 빠질수도..

유진로봇이 대기업과 거래하는건 아니잖아요.

 

채권은 빼겠습니다.

왜??

유상증자하면 채권을 팔지 않을거니까요

 

자산 많다고 좋아하지는 마세요

대부분이 재고자산입니다. 162억원치 물건을 못팔고 있는거예요

 

 

 

*부채

 

- 이제 부채를 봅시다.

단기차입금이 33억원입니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현금성자산 20억원을 넘깁니다.

기타단기충당부채라는게 시기나 금액이 불확실한 부채라고 하네요.

그게 25억원

전환사채는 57억원인데 2021년까진인가 그럴겁니다.

운이 좋다면 주식으로 전환될수도 있고...

 

그리고 공사비가 있습니다.

계정에 어떻게 넣었는지 모르겠지만 12월부터 공사를 들어갔으니까 지금 5월이면 대략 60억정도 공사비가 남았을겁니다.

 

그럼 대략 100억원정도의 자금이 필요합니다.

(제가 회계를 잘못하니까 틀릴수도 있습니다.)

 

이제 계산해봅시다.

과연 주식수를 늘릴필요가 있는지..

현재시가총액이 1000억원입니다.

주식수 약2400만주에 최대는 3000만주..

그런데 전환사채가 있네요

그래서 3000만주를 채운다고 가정하면

1000만주만 더 발행한다고 했을시에

33%가 늘어나네요

 

현재시가총액 1000억원에서 유상증자가격은 약15%정도 할인된다고 가정하면

약 255억원정도의 자금이 생기겠네요.

그럼 100억원의 단기차입금 막고

155억으로 회사를 운영할수 있겠네요.

 

 

밴드회원님의 의견을 바탕으로 산술적으로 구해봤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점을 명확히 이야기 합니다.

 

소송 당하기는 싫습니다.

 

 

3자배정이면 가장 해피한 상황이지만

구주주배정이면 좀...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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