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 & 관심종목/시황정리

페이스북의 리브라(스테이블코인)는 달러수요를 증가시킬 것

728x90

아직 페이스북의 리브라를 각국에서 인정할지는 미지수입니다만 된다는 가정하에서 이야기를 드립니다.

바쁘시면 마지막에 결론 부분만 들어시면 됩니다.

 

 

지금까지의 가상화폐는 아무런 실체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가상의 화폐였습니다.

그런데 페이스북이라는 전세계에 영향을 가진 기업이 스테이블코인 즉, 국가들의 화폐를 기반으로 하는 가상화폐를 발생하는 겁니다.

달러, 유로, 엔, 파운드, 싱가폴달러 5개와 연동시키겠다고 했죠.

그 중 달러의 비율이 50%로 가장 높습니다.

 

 

ㄱ그럼 옛날로 돌아가봅시다.

과거에는 물건을 거래할 때 금을 이용했습니다. 사람들간의 약속으로 금과 물건을 거래했었죠.

그리고 국가가 나타나서 자국에서 유통되는 화폐를 만들었습니다.

그게 금화였고 시간이 지나자 금을 담보로 한 화폐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국가들간의 거래에서는 여전히 금의 힘이 막강했죠

 

 미국은 금태환제를 실시하면서 금을 담보로 달러를 발행하기 시작합니다. (금태환제는 추후에 폐지 됩니다.)

특히 유가결제는 달러로만 하게 하면서 세계에 막강한 힘을 과시합니다.

그리고는 금의 보유량과는 무관하게 달러를 계속 찍어내고 있죠.

현재는 달러가 전세계의 결제수단으로 자리를 잡았고 미국은 달러 패권을 이용해서 전세계의 경제를 좌우하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달러는 금을 담보로 발행을 했고 페이스북의 리브라는 달러 등을 담보로 하고 연동해서 변동성을 낮추고 안전성을 높이겠다고 합니다.

결국 리브라가 전세계 사람들에게 화폐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리고 결제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달러가 일정부분 담보로 잡혀있어야 하는 겁니다.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처럼 말이죠.

그런데 현재까지는 달러가 5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 한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페이스북이 미국기업이고 함께 참여하는 페이스북외 27개의 기업들 대부분이 달러를 통용하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화폐이니까 당연하겠죠.

 

그럼 리브라는 전세계에 있는 달러의 일정부분을 담보금으로 잡고 있어야 합니다. 담보금들은 현금화가 되기 어려운거죠.

달러 대신에  리브라가 쓰이잖아. 그래서 달러가치가 떨어지잖아 라는 말에는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리브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국가에서 발행한게 아닙니다. 기업들이 모여서 전세계에서 사용가능한 화폐가 되는건데 현재 이와 유사한 형태가 있습니다.

 

바로 페이팔이죠. 다만 페이팔의 경우는 화폐라기 보다는 카드에 가깝습니다.

물건을 사고 나면 추후에 결제를 다시 해야하는거죠.

하지만 상당히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사용가능하냐는 겁니다.

각국의 정부에서 인정해주지 않으면 화폐가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물건을 팔아서 1리브라를 벌었습니다. 그런데 국가에서 세금을 내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원화로 교환을 해야겠죠?

우리가 상품권을 현금처럼 쓰지만 세금 낼때 상품권을 내지는 않잖아요.

또한 1리브라에 대한 탈세가 가능하기 때문에 국가에서는 더더욱인정하기 힘들겁니다.

 

결국 중요한 시점에서는 다시 달러로 돌아서게 될 거라는 겁니다.

최근에 달러패권이 흔들리자 금에 눈을 돌리는 것 처럼요.

 

 

그리고 달러와 같은 화폐를 본위로 하는 리브라가 통용되고 나면 또 다른 기업들이 뭉쳐서 가상화폐를 발행하게 될 겁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하자 말도 안되는 가상화폐들이 우후죽순 생겨났잖아요.

사람들은 가치도 없는 가상화페에 돈을 넣어주고 가상화폐 발행자들은 한몫잡고 끝이나고 있죠.

달러를 본위로 하는 가상화폐가 생겨나게 되면서 가상화폐기업들은 달러를 담보로 잡고 있어야 할 겁니다.

현재 달러는 많이 풀려있지만 자기자본비율처럼 일정수준의 담보를 예탁하게 되면 양적완화로 엄청나게 풀려있던 달러가 일정부분 줄어들게 되는거죠.

국가들에게 외환보유액이 필요하듯이 가상화폐를 발행한 기업들도 달러의 담보비율이 중요하게 될 겁니다.

기업들은 달러를 기반으로 가상화폐를 발행하기 때문에 수요가 증가하게 되고 달러의 가치는 올라가게 될 겁니다.

 

 

리브라는 국가에서 발행하는게 아닙니다.

정부의 제재를 받게 될 것이고 과거 상품권처럼 일정수준이 지나면 이익을 위해서 마구잡이로 찍어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금리에 대한 결정권도 없을 뿐더러 물가조절이나 국민들의 안위를 걱정하지도 않을 겁니다.

가장 중요한건 군사력이 없다는 겁니다.

결국 과거의 도토리나 게임머니, 상품권처럼 재화와 교환가치를 가지는 화폐정도가 될 뿐이며

다만 전세계에 널리 퍼질 것이라는 점이 그때와 다를 겁니다.

 

 

결론입니다.

결국 리브라가 발행이 되면 이는 미국의 관리감독하에 놓여질 것이고 달러를 기반으로 하는 가상화폐가 될 겁니다.

그리고 그 뒤에 가상화폐를 만들어 내는 많은 기업들 또한 달러를 기반으로 하는 가상화폐를 만들게 될 것이기에 달러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겁니다.

국가들이 일정금액의 달러를 보관하듯 가상화폐 기업들 또한 달러를 보관해야 할 겁니다.

당연히 달러의 가치는 더욱 상승하게 될 겁니다.

 

반대로 생각하게 되면 앞으로 나타나는 가상화페에 담보로 사용되지 않는 국가들의 화폐가치는 떨어지게 될 겁니다.

그리고 리브라와 같은 가상화폐들은 국경이 없다는 장점을 이용하여 다른 국가들의 결제시스템을 대체하게 될 것이고 달러는 가상화폐를 이용해서 다른 국가들의 화폐까지 잠식하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겁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