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 과거의 영광은 없다.

저는 개인적으로 조선주, 해운선박주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이야기해서는 쳐다보지도 않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우리나라 조선, 해운 산업자체가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실제 2011년부터 엄청난 적자가 났었는데 그걸 국가에서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 살려왔죠.

기업이 무너지면 직원들과 그 가족, 그 지역의 경제 등등을 이유로 좀비기업마냥 죽지도 않고 살지도 않은 상태로 머물고 있습니다.

 

해운업체와 조선업체들은 한결같이 이야기 합니다.

경기가 살아나면... 운임지수가 올라가면....

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과거에 운임지수가 10000pt까지 올라갔던 시절은 당분간 없을겁니다.

그리고 조금 반등이 나온다고 해도 유가도 같이 오르기 때문에 해운, 조선주에 큰 수익을 안겨주기는 힘들겁니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의 세계경기 호황에서 조선, 해운주가 급등할 수 있었던건 전세계의 분업화 때문입니다.

남미에서 원재료를 가지고 중국과 아시아국가에서 물건을 만들고 미국과 유럽에서 소비를 하는 형태가 되면서 배가 부족해지면서 운임지수가 올라가고 해운업체들은 선박을 빌리게 되고 선박업체들은 배를 더 만들어내고...

 

그런데 지금은 트럼프가 자국주의를 선택했죠?

미국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기업을 미국으로 옮겨라고 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에서 미국에 수출할 때는 일정금액 이상이면 세금을 더 매기고 있죠?

미국 사람들이 소비하는 물건은 미국에서 만들고 미국인들을 고용하라는 겁니다.

경기가 좋아지면 운임지수도 반등이 나오겠지만 예전같은 호황은 없을거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그럼 현대상선을 한번 보겠습니다.

 

 

*현대상선 일봉

 

- 일봉을 보겠습니다.

9월말부터 10월초순까지 240일선에서 횡보를 계속하다가 10월 16일에 급락이 나옵니다.

종가기준 14%하락을 했는데 차트를 보면 그전부터 음봉이 나오면서 240일선을 하회하였죠?

10일에 손절치고 나오는게 맞았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실적이 이날 발표되었잖아요

 

 

 

*11월 16일

 

- 16일에 급락은 아마도 신주인수권증서 신규상장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7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는 종목인데 1억주 넘는 물량을 주당 5,180원에 발행한다고 하니까 주가가 내려갈수 밖에 없죠.

 

 

 

*11월 10일

 

-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3분기도 29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합니다.

매출이 1조 2956억원인데...

늘 적자이던 회사여서 주가 움직임이 없는거 같기도 한데...

차트는 이날 깨졌습니다.

 

 

 

*수급

 

- 수급을 보면 특이점이 보이죠?

11월 30일 외국인이 100만주 가량을 매수했습니다.

개인에서 외국인으로 물량이 넘어갔는데 블록딜 같습니다.

그것 외에는 기관과 외국인은 계속 매도하고 있고 개인들은 계속매수를 합니다.

 

 

 

*주주현황

 

- 산업은행이 대주주이네요.

부실을 털면서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해서 받았을겁니다.

현대상선은 결국 대주주가 없고 산업은행에게 관리를 받고 있는겁니다.

산업은행은 기업을 어느정도 정상화 시키고 난뒤에 현대상선 매각을 진행할건데 주가는 그때 많이 올라갈것 같습니다.

 

 

 

*재무제표

 

- 실적입니다.

매년 적자를 보고 있는데 올해는 적자폭이 더욱 커질것으로 전망되네요

시가총액이 1조 1000억원인데 올해 예상되는 적자액이 1조 3000억원입니다.

부채비율은 약 500%되나요?

 

재무제표만 봐도 문제가 있는 기업이죠?

한진해운, STX조선해양 등등 많은 기업들이 법정관리 들어가고도 살아남지 못해서 결국 상장폐지를 당했습니다.

성동조선과 STX조선은 지금 청산여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죠?

 

 

 

*해운지수

 

- 현대상선은 컨테이너지수를 찾아야 하는데 그냥 흐름만 보세요.

10월달부터 해서 BCI지수는 조금 올랐는데 나머지는 다시 떨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움임지수 2007년 자료를 찾고 싶었는데 없더라구요 대부분이 2013년부터있어서...

2007년 움임지수는 8000pt에서 10000pt 넘게 올라가던 시기였습니다.

지금 얼마나 떨어진지 아시겠죠??

 

 

*선박 연료유

 

- 운임지수는 다시 떨어지고 있는데 선박 연료유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수익은 줄어들고 있고 비용은 증가하고 있다는 거죠

 

 

*수주 잔량추이와 신조 발주추이

 

- 수주 잔량이 줄어들고 있다는건 배가 필요없다는 거죠?

당연히 조선주를 계속 안좋을거 같고 선박회사나 해운회사도 배가 필요없다는건 운임이 높지 않고 배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신조발주는 제가 그 의미를 잘 모르겠네요

배를 새로 건설한다는 의미인지...

여튼 9월에 잠깐 좋았다가 다시 안좋아지고 있습니다.

 

 

 

*선박 해체 추이

 

- 선박을 해체한다는 건 노후화된 배를 해체하고 새로운 배를 만들겠다는 의미인데

8월에 가장 많이 해체했네요

그리고 다시 해체수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음... 8월에 노후선박을 해체하고 9월에 선박건조 주문을 넣었는거라면 차트가 어느정도 맞아떨어지는 거 같네요

 

선박 해체수가 줄어든다는 건 굳이 새로운 배를 만들지 않겠다는 의미죠.

 

 

 

결론입니다.

블로그 이웃분이 현대상선에 대해서 물어봐주셔서 부정적인 내용은 배재하려고 했는데

실적은 안좋습니다.

운임지수 안좋습니다.

유가는 오릅니다.

 

단기적인 흐름으로 기술적 반등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앞으로도 차트는 계속 하락추세를 이어갈 것 같습니다.

 

 

참고자료

KSA E-News 2017 11월 4주.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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