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 해운 재선 5개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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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글을 쓸까 말까? 엄청나게 고민했습니다.
요즘 시장과 왜 이리 안 맞는지...
주식이 괜찮아 보여서 글을 적고 있으면 그동안에 주가는 다 빠지더라고요.
오늘도 현대상선에 대해서 글을 적고 있는데 이 사이에 주가가 하락할까 봐 걱정이 좀 됩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현대상선은 오늘 매수했습니다.
매수 가격은 5160원입니다.
그래서 지금 글을 적고 있는데도 쫄립니다.
요즘 계속 헛집어서요.
다시 주가가 하락할까 봐서요.

오늘 해양수산부에서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 내용은 간략하게
1. 상생 협력을 통한 안정적 화물 확보
2. 경쟁력 있는 선박 확충
3. 경영안정 지원

2번의 경우는 조선업에 해당되는 거 같고 1번과 3번이 해운에 필요한 내용인 거 같습니다.
그리고 다들 유추가 되겠지만
내용을 보다 보면 현대상선으로 모아집니다.

180405(즉시) 해운재건 본격 착수, 선.화주 상생 추진에 박차(해운정책과).hwp

- 현대상선 일봉입니다.
오늘 거래량이 엄청나게 증가를 했습니다.
앞서 1월 2일에도 거래량이 3000만 주 정도 있었는데 이때는 기관과 외국인의 블록딜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외국인들은 며칠 동안 개인들에게 물량을 넘겨버립니다.
오늘 현재 거래량이 오후 1시가 안된 시점에 4600만 주 거래가 됩니다.
만약에 여기서 주가가 밀리면 답 없습니다.
빠른 손절치고 나가야겠죠.
그런데 바닥권에서 거래량이 터진 거라서 지금 홀딩하고 있는 겁니다.

- 현대상선의 주가 급등 이유입니다.
오늘 해양수산부에서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에 건설과 해운업이 무너지고 뒤따라 조선업도 무너졌습니다.
특히 몇 년 전에는 대기업인 한진해운도 법정관리에 들어갔었죠?
지금 현대상선 또한 현정은 회장이 사재까지 넣었지만 결국엔 현대상선을 넘겨주어야 했습니다.
지금도 실적은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호재가 나온 거죠.
정부 입장에서는 빨리 해운업을 살려야 조선업이 살아난다고 판단을 했을 겁니다.

- 해운 재건 5개년 계획 중에 현대상선에 부합하는 내용들 이입니다.
유사시 국가 안보와도 직결되는 전략화물 적취율을 높이기 위해... 중략.
경쟁력 있는 국적 선사의 운송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이 말은 정부에서 해운기업에 물량을 늘리겠다는 겁니다.
국내 기업으로 말이죠.
그렇다면 많은 해운사들이 있기만 한진해운이 무너진 마당에 가장 큰 해운사는 현대상선입니다.
기회가 가장 높죠?

3. 경영안정 지원입니다.
해운기업의 40%가 부채비율이 400%가 넘는 상황에서...
현대상선도 포함입니다.
우리나라 대마불사가 심하죠?
조선업 중에 자금 투입 많이 했었죠?
그 들을 살리기 위해선 큰 해운사를 살려야 합니다.
현대상선에 자금이 집중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 해럴드경제 유재훈 기자님의 기사를 캡처했습니다.
기사들도 아는 거죠.
현대상선에 지원이 몰리는 거 아니냐는 지적에 해당하는 비중은 10%에 그칠 것이라고는 해수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마지막 줄에 보면 '우선은 현대상선을 중심으로 하는 원양항로의 회복, 원양 선대의 회복을 정책목표의 하나로 갖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게 포인트 같습니다.
저는 이 기사 보면서 이번 정책에서 수혜는 현대상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현대상선의 대주주는 한국산업은행입니다.
이번에 금호타이어 사태에서 봤듯이 최근에 산업은행은 강경한 입장을 보이네요.
더 이상 손해 보기 싫다는 거겠죠?
예전에 모모 정권 시절에 기업친화적이었는데...

이번 정책으로 주가가 올라가면 산업은행은 다른 기업에게 경영권을 넘길 겁니다.
실적이 잘 나오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