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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 관심종목/시황정리

북미정상회담 장소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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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1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인 싱가포르와 2019년 2차 장소인 베트남이 단순히 지리적인 위치가 아닌 의미가 있는 국가들로써 저의 생각으로는 미국이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싱가포르의 경우는 대표적으로 '잘 사는 독재국가'이고

베트남의 경우는 과거 미국과 전쟁을 치루었던 국가로써 사회주의이지만 자본주의가 들어가면서 얼마나 잘 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국가죠.

 

두 국가 모두 북한과 관련이 많습니다.

싱가포르의 경우 독재국가와 총리가 아버지에서 아들로 세습 되었다는 점에서 북한과 같고

베트남의 경우 미국과 전쟁을 치루었다는 점에서 북한과 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 싱가포르의 경우 잘 사는 독재국가로 유명합니다.

대부분의 독재국가들이 실패로 끝났는데 반해 싱가포르는 깨끗한 도시와 높은 GDP, 많은 관광객들도 찾고 있고 공용어도 중국어와 말레이어를 사용하지만 영어도 사용하는 국가입니다.

 

1차 정상회담때는 싱가포르가 유력하다고 했을 때는 이런 이야기들이 나왔었죠?

독재국가라는 점에서 북한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고..

 

 

 

 

- 싱가포르의 리콴유 전 총리를 이어서 지금은 그의 아들 리센융 총리가 대를 이었습니다.

북한도 현재 김일성, 김정일을 이어서 김정은이 주석을 맡고 있는데요.

 

다른 점?? 또는 싱가포르의 장점을 이야기한다면

부정부패에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공무원의 경우 월급으로 누릴 수 없는 호화생활을 하거나 수입을 초과하는 자금을 보유하고 있을 때 출처를 밝히지 못하면 유죄가 되는 관례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1995년에 리콴유 전총리가 반부패 혐의로 조사대상자가 되어서 조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부인과 아들인 리센융이 주택을 구입했고 후에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여 투기가 아니었나? 하는 의혹이 제기 되었습니다.

결국 리콴유의 투기가 아니라 부동산 전체 시장의 문제였기에 무혐의로 결론이 났었고

리콴유는 의심 받았던 부동산 급등에 따른 차익에다 사재를 보태어 사회단체에 기부했다고 하네요.

 

 

조금 다른 모습은 있습니다만 세습을 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으로 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 세습을 한 독재국가가 현재 잘 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1980년대 초만 하더라도 국내총생산은 낮았지만

현재 GDP는 3239억 달러로 세계 37위 국가입니다.

 

북한에게 던지는 메세지는 독재국가도 이렇게 성장하고 잘 사는 나라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북한도 이렇게 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 이번 2차 정상회담 장소로 베트남이 선택되었습니다.

최근 박항서 감독으로 인해서 우리나라에서 관심이 많이 가는 국가인데요.

 

베트남을 선택한 이유가 단순히 사회주의라서? 아니면 지리적으로 북한과 가까워서?

저는 그런 의미도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가장 중요한건 미국과 전쟁을 했었던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 베트남 전쟁은 1955 ~ 1975년까지 진행되었는데 초반에는 내전의 성격으로 가다 민주주의와 사회주의의 대리전으로 커졌습니다.

1960년대에는 미국이 참전하고 우리나라도 참전을 했었죠.

그리고 전쟁은 장기전으로 흘렸고 결국 북베트남이 남베트남의 항복을 받아내면서 끝이났는데요.

 

이번 2차 정상회담 국가로 선택된 이유가 미국과 전쟁을 했던 국가이면서 현재 떠오르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도 미국과 전쟁을 치루었었죠?

하지만 아직도 폐쇄적인 국가와 미국의 경제재제로 인해서 힘든 삶을 살고 있는데

베트남을 보라는 겁니다.

미국과 전쟁을 했지만 교류를 함으로써 베트남이 얼마나 성장을 했는지..

 

북한과도 싸우기는 했지만 미국과 교류를 하면 이렇게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죠.

 

 

 

 

- 현재 베트남의 GDP는 2239억 달러로 세계 46위 수준입니다.

베트남은 2000년도 초반만하더라도 큰 성장이 없었지만 2000년 중반부터 떠오르면서 상승폭이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중국처럼 엄청난 성장을 하고 있고 많은 기업들이 베트남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북한에게 보여주기 참 좋은 국가죠.

 

 

 

 

- 저는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베트남이 결정되자

삼국지의 조조와 가후의 이야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조조가 첫째인 조비가 있었지만 셋째인 조식을 너무 사랑했기에 고민에 빠져 가후에게 후계자로 누구로 정할지를 물었습니다.

가후는 바로 대답을 하지않고 망설이자 조조가 '왜 대답을 하지 않냐'고 다그쳤죠.

그때 가후가 한마디 했습니다.

'원소를 생각하느라 대답이 늦었습니다.' 라고..

조조는 그제서야 가후의 의미를 알아차렸죠.

 

원소가 셋째를 너무 사랑해서 셋째에게 자리를 물려주자 가족들끼리 싸움이 나서 원소 일가가 망해버렸기 때문입니다.

 

 

 

- 저는 1차, 2차 회담 장소 모두 미국이 정했다고 생각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국이 아무리 북한에게 핵을 제거하면 부자가 되게 해주겠다, 잘 살게 해주겠다는 말보다

현재 사회주의, 독재국가들도 잘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소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선택은 북한이 하겠지만 쉽지는 않겠죠.

이번 베네수엘라나 지난번 카다피를 본다면 말이죠.

 

하지만 북한에게도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정상회담이 잘 이루어져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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