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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 관심종목/종목공부

삼성중공업 - 조선주들이 진짜 살아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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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밴드회원님이 삼성중공업에 대해서 물어보셨습니다.

조선업은 제가 관심을 가지는 종목인데요.

최근에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가 정지를 했는데

과연 조선업이 진짜 시황이 좋아서 주가가 오르는가?

라는 고민을 하고 있던 업종이고 종목입니다.

 

 

조선업.. 글쎄요..

단기적 매매관점에선 괜찮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론 저는 별로 입니다.

그 이유를 설명드릴께요

 

 

*삼성중공업 일봉

 

- 하락과 상승.. 왔다갔다

코스피 지수가 오르니까 다 같이 오르는거지

삼성중공업의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져서 오르는건 아닙니다.

 

단순하게 이야기 하면

외국에서 우리나라 주식을 삽니다.

그러면 벤치마크가 코스피 지수가 되겠죠

그럼 가장 비슷하게 운영을 해야하는데

코스피 200에 있는 종목들을 매수하게 됩니다.

그러면 당연히 코스피 200의 종목들이 많이 오르게 되겠죠?

 

저는 이게 개별적인 상승이 아니라 시장에 편승한거라고 봅니다.

 

 

 

*삼성중공업 월봉

 

- 월봉을 보면요

2016년을 바닥으로 차트를 돌리고 있습니다.

아마 기져효과이지 않을까요?

그래서 주가가 오르는 단기적인 상승에 무게를 둡니다.

 

제가 왜 장기적으로 보지 않느냐는건 뒤에 설명 드리겠습니다.

 

 

* 대차거래 내역

 

- 대차거래 잔고감소 상위종목이라고  삼성중공업이 2위를 하고 있습니다.

와.. 대차거래 잔고감소했어. 라고 생각하면 오산인게

잔고를 보면 3200만주가 대차거래입니다.

와.. 주식수가 3억 9000만주입니다.

시가총액이 5조원짜리인데 4300억원이 대차거래를 했네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사람들에게 빌려줬다는건데

만약에 오르게 되면 매도했는 사람들은 갚아야 하니까 매수를 하게 되고 주가가 급등하는 양상을 보일수 있습니다.

뭐 극히 드믈지만..

 

 

 

 

*수급

 

- 수급을 보면 꾸준히 외국인들이 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적이 좋아지는 것도 아닌 기업을 외국인들이 사는 이유가 뭘까?

저는 벤치마크라고 생각합니다.

개별이 아닌 시장을 사는거죠.

 

 

 

*재무제표

 

- 실적을 보면요.

2015년 1조 2000억원 손실, 2016년 1300억원 손실

그런데 올해 2017년에 1300억원 혹자를 예상합니다.

뭐 실제 분기별 수익을 보면 가능해보이기는 하는데요

 

그런데 1300억원 흑자를 기록하는 기업의 시가총액이 5조원입니다.

엄청난게 비씬거 아닌가요?

하다못해 1조 2000억원 적자 낼때도 주가는 지금과 비슷비슷했습니다.

회사는 앞으로 좋아질 수 있겠죠.

저는 기저효과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정도의 시가총액이면 당기순이익이 3000억원은 넘어야죠.

 

그리고 저는 조선업에 회의적인 이유가 3가지 있습니다.

1. 회계분식

- 대우조선해양이었나요?

조선업이 어려워지자 분식회계를 했죠?

솔직히 욕해야하고 파산시켜야 하는거 아닌가요?

회사 휘청거릴땐 회계장부 조작해서 흑자인것처럼 직원들 성과급 다 받아가고

지금 와서는 회계조작이었다면서 기업 어려우니까 세금으로 지원좀 해달라고 하고...

 

삼성중공업이 회계를 조작했다는게 아니라 그만큼 조선업이 어려웠다는 겁니다.

그게 갑자기 풀리기 시작한다??

전 믿기지 않네요

해운지수가 많이 오르면 믿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2. 조달금리

- 금리인상의 문제인데요

조선은 건축과 같습니다.

그 비싼 배를 만들면 바로 뚝딱 만들고 돈을 받는게 아닙니다.

수주하고 인도하는데 몇년씩 걸리는 배들이 있습니다.

이 말은 먼저 계약금을 받습니다.

그럼 조선회사는 은행에게 가서 우리 계약금 받고 이거 배만들려고 하는데 돈 좀 빌려줘..

은행에서 돈을 빌립니다.

은행도 돈을 돌려받을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니까 뱃머리정도 빌려줍니다.

 

조선회사는 뱃머리를 만들고 고객에게 뱃머리정도의 돈을 받고 은행에 갚습니다.

그리고 다시 몸통을 만드는데 은행에 돈을 빌리고 완성 후 고객에게 돈을 받고 은행에 갚습니다.

뭐 이런형태로 은행에 조금씩 조금씩 돈을 빌리고 고객에게 돈을 받는 구조인데요

 

2007년 서브프라임 때 조선업이 문제가 될때 나왔던 현상이 있죠

배는 다 만들어서 고객에게 넘겨야 하는데 시장이 안좋다 보니까

고객이 ' 우리 배 필요없어 그냥 계약파기 하자. 돈 없어 돈 못줘'

그럼 조선회사는 어떻하나요?

배를 팔아야 하는데 사는 곳도 없고...

은행은 돈 달라고 하고...

그렇게 배들은 남아돌게 되고 조선주들의 실적이 나빠지는겁니다.

 

아파트 미분양이랑 똑같은겁니다.

은행에 돈 빌려서 아파트 지었는데 계약금만 받고 중도금 무이자해줬는데 잔금치를 때 다들 계약금 포기해버리고 아파트를 안사는...

 

금리가 올라가면 조선주들의 수익은 줄어들겁니다.

 

 

3. 세계시황

- 예전과 같은 영광은 누리기 정말 힘듭니다.

지금 전세계수주 1위, 2위라고 이야기 하는데 웃긴겁니다.

과거 수주잔량이 1위가 100척, 2위가 90척....... 10위가 30척이라고 한다면

지금 1위기 5척, 2위가 4척, 3위가 3척이라고 한다면

전세계 수주량 1위는 맞죠...

 

확인된 내용은 아니지만 기사 제목만 보고 제가 느낀건 이런겁니다.

 

 

예전에는 남미, 중동에서 원료를 가지고 중국이나 동남아로 가지고 갑니다.

그곳에서 값싼 노동력으로 제품을 만들고 미국이나 유럽으로 가서 판매를 합니다.

미국과 유럽은 소비를 했죠.

 

그럼 이 대륙에서 저 대륙으로 옮길때 어떤걸 이용했을까요?

비행기?? 아니죠?

배 입니다.

벌크선, 컨테이너선 등등..

그 당시에 경기가 좋아서 소비도 많았기에 계속 배들이 움직였죠?

운임지수는 올라가고...

그럼 선주들은 배를 더 만들어야 하고...

조선업은 계속 배를 만들고..

 

좋을수 밖에 없었죠.

지금은 아닙니다.

기저효과 정도로만 보고 있고요.

제가 수치만 학인했어도 좀 더 강하게 이야기 하겠는데

귀찮아서 운임지수랑 폐선 관련은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조선업이 좋아졌다거나 삼성중공업이 좋아진건 아닌거 같습니다.

 

 

 

 

케인즈학파의 주식이야기 밴드

http://band.us/n/a9a5vcg3W66f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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