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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 관심종목/기타

주식투자로 손실을 보는 이유 - 상대적 박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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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돈을 벌었다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순간순간 운이 좋게 수익을 올린 분들은 있었지만 몇 년을 걸쳐서 장기적으로 꾸준히 수익을 올렸다는 분은 보지를 못했습니다.

 이유야 많이 있겠죠.

오늘은  이유 중에 하나로

 '상대적 박탈감'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증권사를 퇴사하고 나서 전업투자를 하면서 제법 괜찮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증권사 시절 제법 많은 월급을 받았지만 회사 동료들과  마시고 놀려 다니고 손님들 만나고 그러면 아내에게 한 달에 가져다주는 돈이 100만 원 남짓이었습니다.

그런데 전업투자자로 돌아서고 나서 아내는 회사에 나가고 저는 아이들을 돌보며 집안일을 하면서 주식으로 한 달에 200만 원 ~ 300만 원의 수익을 가져다주니 아내는 제가 새로운 직장을 찾는 것을 만류했고 저도 집안에만 있다는 답답함은 있었지만 경제적으로도 가정적으로도 행복했기에 만족스러운 삶을 살았습니다.

 

 


대학교 친구의 부친상이 있었습니다.

상갓집에서 후배  녀석이 저에게 요즘도 주식하냐고 물으면서 자기는 이번에 종목 하나로 몇천만 원을 벌었다고 자랑을 합니다.

그때 순간적으로 저는 어떤 느낌을 받았냐 하면요

수익적인 부분에서  후배에게 졌다는 점과 많은 지인들이 있는 자리에서  후배는 주식을 잘하는 사람, 저는 주식을 못하는 사람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졌고  개인적으로는 후배의 수익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이 생깁니다.

한 달에 300만 원을 벌어도 최소 10달은 수익을 내야  후배의 수익을 내게 되는데...

자리에 모여있던 지인들은 주식을 오래 한 저보다 수익을 많이   후배를 주식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저만의 가치투자 방법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는 반면에  후배는 주변에서 괜찮다고 하는 종목을 하나 샀다가 수익이 났는 거죠.

제가 어떤 생각을 했을 거 같나요?

'나는 나만의 길로 가야지.. 나에겐 가치투자 방법이 있어.'라고 위안을 했을 거 같나요?

아닙니다. 

지금이라면 저의 원칙이 확고하게  있고 감정 컨트롤도  하고 있어서 달랐겠지만 그 당시에는 며칠 동안 고민했습니다.

 후배로부터 잃어버린 저의 지위(주식을 잘한다)와 나도 수익을  낸다는  보여주고 싶어서 매매원칙을 깨뜨리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원칙을 지키자'를 되뇌며 이겨낼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고민과 유혹에 빠지거나 흔들릴 겁니다.

주식투자를 함에 있어 1000만 원으로 1년에 100만 원만 벌어도 정말 잘한 겁니다.

1년 투자수익률이 10%나 됩니다.

돈을 벌지 못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가 많은 사람들이 손실을 본다는 점에서 만족스럽고 훌륭한 결과물이지요

그런데 그렇게 돈을  사람들도 본인의 수익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수익에 현혹이 된다는  문제입니다.

1년에 200%, 300% 수익이  사람이 있으면  사람을 따라 하면 본인도 높은 수익을 올릴  있을 거 같고 나아가 '그 친구도 하는데 나는  잘할  있다.'는 생각으로 더더욱 주식에 매달리게 됩니다.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거죠.

내가 잘했을 때의 우월감을 느끼고 싶은데  보다  잘하는 누군가가 생겼으니  사람을 이기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겁니다.




주식투자를 함에 있어서 느껴지는 상대적 박탈감에 대해서 주식 종목을 예로 들어서 설명하겠습니다.


저는 지난 몇 달 동안 수산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업가치에 비해, 현재 수산물 가격 상승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관점에서 보유를 하고 있는데 수산주 대표종목인 동원산업과 신라젠을 단순화시켜서 2017년 실적만을 가지고 비교해 보겠습니다.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 동원산업은 우리가 알고 있는 동원참치를 만드는 회사로 시가총액이 1조 원인 회사입니다.

올해 매출액은 2조 3000억 원, 영업이익은 1994억 원, 당기순이익은 137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신라젠은

 

 

- 펙사백이라는 간암치료제의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로  기술이 1조 원의 가치를 지닌다는 이야기와 지금 3상 실험 중이라는 소식으로 시가총액이 5조 원입니다.

그런데 매출액을 보면 79억 원, 영업이익은 542억 원 적자, 당기순이익은 587억 원 적자가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기업에 투자를  것인가요?

지금 실적은 나지만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를  것인가요?

아니면 주가는 높지만 앞으로의 성장성에 투자를 할 것인가요?


선택은 본인의 몫입니다.

저는 동원산업은 아니지만 수산주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1년간의 주가 움직임을 보겠습니다.

 

 


 

- 동원수산은 몇 달간 횡보를 하다가 한차례 하락한  다시 상승을 했지만 연초와 가격이 달라진 거 없습니다.

오히려 조금 내려간 수준이네요


 

그에 반해 신라젠은 연초에 8,000원대를 저점으로 1년 만에 최고 80,000원까지 올랐습니다.

10배나 올라버렸죠.



이제는 어떤 종목을 선택하고 싶으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같은 고민에 빠질 겁니다.

'가는 말에 올라타라.'는 격언이 생각날 겁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움직이지 않은 본인들이 좋다고 생각한 종목들을 버리고 신라젠과 같이 강하게 상승하는 종목에 올라타게 됩니다.

하지만 고점은 어디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10만 원을 넘어서 20만 원까지  수도 있고 내일 바로 하락할 수도 있으며 기술을 실패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현재 기업의 실적에 비해서는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는  아실 겁니다.

다들 기술이 성공하면이라는 기대감에 투자를 하고 미래에 기업을 산 건데요.


'기업의 가치는 재무제표이고 기업의 가격은 주가이다.'는 관점에서 봤을  만약에 신라젠의 가치가 5조 원이 되지 않는다면 주가를 하락을 하게 됩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본인들이 공부하고 알고 있는 기업을 버리고 높은 수익을   같은 고평가 된 기업에 투자를 하고 주가가 하락을 하면 인정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보유하면서 손실을 키우게 되죠.


 

 

 


주식은 재테크의 한분 야입니다.

금리는 낮으며 월급은 적고 물가상승률은 높은 시대이기에 돈을 다루는 기술이 필요한 겁니다.

우리는 평생을 살아오면서 보고 느낀 게 있을 겁니다.

'대박은 없다.'

주식으로 인생역전을 바라는  욕심입니다.

로또 1등은 매주 나오지만  로또 1등이 되기 위해 매주 몇백만 원씩 로또를 사지는 않잖아요


주변에 지인들이 높은 수익을 얻어서 돈을 벌었다.

내가 보유한 종목들보다 다른 종목들이 훨씬 좋아 보이고 수익률이 높다.

 버리세요.

그런 생각들...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버리세요.


워렌 버핏의 연평균 수익률은  25%라고 합니다.

1년에 25%의 수익을 가지고 그는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립니다.

스노우볼을 이야기하죠


 

그러니 너무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하지 마세요.

다른 이와 비교하지도 마세요.

욕심을 버리고 본인의 투자가치를 기준으로 천천히 전진하시면 나중에 훌륭한 수익을 얻으실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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