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 & 관심종목/기타

포항지진으로 인한 수능연기 반대

728x90

오늘 처음 글을 쓸려고 했던건 지진관련주인 삼영엠텍에 대해서 간단하게 적을려고 했는데요

아마 지진의 공포를 느껴보지 못한 분들도 많을거고 오늘 지진으로 인해서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많이 발생했기에 거기에 대한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 11월 15일 14시 29분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을 합니다.

저도 집에 있으면서 느꼈는데요.

솔직히 작년 경주 지진에 비해서 공포감은 덜했습니다.

작년 경주 지진때는 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요.

처음 겪는 지진이기도 했고 아파트 15층이라는 점에서 공포감이 더 큰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흔들린다는 느낌도 있었는데

오늘 포항 지진의 경우는 흔들린다는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단순히 떨린다는 느낌.. 떨리고 지속시간이 그때보다 길다는 느낌...

작년에는 잠깐 어? 뭐지?? 우~~악~~~이러면서 바로 끝났는데

오늘은 지진이 오나?? 지진이네... 어.. 흔들리네... 더 강해질려나?? 계속 떨리네....

나갈까?? 말까?? 그냥 있어보까?? 이렇게 고민하는데 그냥 끝났어요.

경주 지진의 경우는 너무 놀라서 짐쌓서 애들 차에 태우고 바로 처갓집으로 갔었는데 오늘은... 뭐 그냥...

참고로 저는 대구입니다.

 

작년 경주 지진의 규모가 더 컸죠.

다만 오늘은 포항시와 가까운 곳이었기 때문에 포항에 사는 많은 분들이 겪었죠.

그리고 그 지진 트라우마 쉽게 벗어나지 못할겁니다.

작년에 경주 지진때는 정신과 의사들 보내서 상담해주고 했었죠?

 

저도 지진 트라우마를 겪었습니다.

웃긴게 지진이 그 다음주 여진도 다 지나고 나서 갑자기 집에 누워 있으면 아파트가 흔들리는...

도저히 집에 있지 못해서 가족들이 다 자면 근처 법원주차장에서 차 세워놓고 자고 아침에 집에 들어가고 그랬습니다.

 

아마 오늘 포항에 지진을 겪으신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은 다른 지역에서 잠을 청할겁니다.

그런데 앞으로 여진이 더 무섭습니다.

더욱 강력한 지진이라기 보다는 지진을 느끼지 못해야 안정이 되는데 조금 괜찮을거 같으면 흔들리고 또 좀 지나면 흔들리고... 지진에 신경이 바짝 쓰일걸니까요.

 

그래서 저는 오늘 수능연기에 반대를 합니다.

결정난거니까 어쩔수 없습니다만.

작년을 생각해보세요.

경주지진이 발생하고 딱 일주일 이후에 강한 여진이 발생을 했습니다.

포항시의 경우는 진원지와 가깝기 때문에 여진이 계속 발생할거고 학생들은 1주일동안 그 여진의 공포를 계속 느껴야 합니다.

 

작년에 조금 잠잠해지면 강한 여진오고.. 또 강한 여진오고...

그걸 일주일동안 포항 및 경북지역에 수험생들은 느껴야 하는데 심리적 부담이 엄청 클겁니다.

그리고 만약에 일주일 사이에 또 강한 여진이 온다면 그 불안감은 더 커질겁니다.

 

타 지역 사람들은 모를겁니다.

이 지진의 공포가 어떤지...

저는 작년에 한달가량 미친듯이 겪어봤습니다.

길을 걸어가도 땅이 울렁거리는거 같고...

실제 '지진멀미'라는게 있습니다.

 

민김한 수험생들은 지진멀리는 계속 느낄건데요.

내일 시험을 친다면 아마도 오늘 모텔이나 게스트하우스, 펜션, 친척이나 지인들 집에서 하루 자고 내일 시험을 치러 갈 수 있겠지만

일주일 뒤에 시험을 치게 되면 일주일동안 공부를 하는게 아니라 그 시간동안 지진과 싸워야 합니다.

 

시험을 일주일 뒤로 미룬건 포항과 경북쪽 수험생들에게 더욱 안좋은 영향을 줄거 같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