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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 관심종목/시황정리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보낸 서한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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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욕나오는 상황입니다.

저는 전업투자자로써 북한관련주를 보유하고 있고 24일 저녁 풍계리 폭파 때만해도 25일 주가가 얼마나 오를 지 행복한 상상을 하고 있었는데요.

 

25일 새벽에 트럼프가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는 서한을 보내더니

25일 저녁에는 6월 12일에 회담이 진행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주가는 급락했는데 말이죠.. ㅎㅎ

 

 

25일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매도를 해야할까? 라는 고민에 빠졌는데

그러다가 문득 생각이 난게 있어서 정리를 해봅니다.

 

저는 트럼프의 이 서한으로 인해서 3가지가 생각났습니다.

 

 

 

첫째. 결투장입니다.

 

중세시대 유럽의 귀족이나 기사들은 자신들의 명예가 더럽혀졌다고 느끼면 상대방에게 결투장을 보냅니다.

언제까지 어느 장소에 나오라고...

그리고 그 곳에서 상대를 죽이든지 본인이 죽든지 끝장을 보죠.

이런 내용은 영화를 통해서 많이 봤을 겁니다.

 

저는 이 서한이 결투장으로 느껴졌습니다.

 

트럼프는 SNS와 언론플레이를 즐겨합니다.

북한을 공격한다는 뜻을 트위터를 이용하기도 하고 언론을 이야기 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엔 정중한 서한은 김정은에게 보냅니다.

평소의 과격하고 즉흥적인 멘트가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하면서도 본인의 뜻을 나아가 미국의 뜻을 명확히 밝힙니다.

 

이 서한을 본 북한은 바로 꼬리는 내리고 대화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다행이며 트럼프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두번째. 문재인 대통령 패싱입니다.

 

 

오늘 모신문에서 부동산 중계수수료 1억원에 대한 소송을 다루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건물과 땅 161억원을 매도했는 A씨와 공인중개사 간의 소송이었는데요.

A씨가 매도할 것 알자 공인중개사가 B자산운용사와 연결을 시켜줬었고 실제 B자산운용사의 중개인인 외국계 컨설팅 회사와 자리를 주선했지만 계약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달 뒤에 공인중개사는 제외하고 똑같은 매수자와 매도자가 거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외국계 컨설팅 회사는 B자산운용사로부터 수수료를 받았는데 공인중개사는 제외가 되었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을 인정하고 수수료를 달라는 거였습니다.

현재 2심 진행중이라네요.

공인중개사 입장에선 억울하지 않을까요?

 

 

 

이번 서한이 문재인 대통령을 이런 꼴을 만들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올해 초만해도 미국과 북한의 강대강 대결이었고 전쟁까지 생각할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그런데 평창올림픽을 통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화를 이끌어 내었고 중재자 역활을 합니다.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북미대화도 이루어지는데...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겠지만 트럼프의 서한 내용을 보면

'대화를 하고 싶으면 직접하라.' 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만약에 지금 상황대로 평화분위기가 조성되면

누구라도 알죠?

가장 노력했는 사람이 누구인지...

트럼프가 입이 찢어져라 욕심내는 노벨평화상이 누구에게 돌아가는지...

트럼프가 이번 서한 한번으로 북한에게 강한 미국을 보여주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제외시켜버린 겁니다.

북한과 미국만 대화를 하겠다고 했으니 말이죠.

앞서 공인중개사 같은 느낌 아닌가요?

지금까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그렇게 노력한 우리나라를 제외해버렸습니다.

 

 

 

 

셋째. 삼전도의 치욕입니다.

 

 

인조시대였죠?

조선은 그 당시 명나라를 모시고?? 있었죠.

청나라는 오랑캐라며 배척을 했고요.

청나라는 명나라를 치기 위해서 뒤를 깨끗이 해두어야 했고 조선과 형제의 의를 맺습니다.

그런데 조선은 여전히 청나라를 오랑캐라며 멀리했죠.

결국 청나라는 조선을 침략하고 인조는 남한산성에서 삼전도의 치욕을 당하게 됩니다.

 

 

북한이 대화를 하겠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어제까지만 해도 뻣뻣하게 버티었죠.

70년 전의 감정을 가지고 미국과 여전히 밀당을 했었죠.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현실감과 정세를 읽지 못하면 나라가 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조선시대 청나라의 세력을 알아내고 미리 청나라와 잘 지냈다면 삼전도의 치욕은 없었을 겁니다.

 

북한이 만약에 다시 한번 미국의 심기를 건드린다면 그때는 정말...

북한은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북한과 가장 가까운 중국은

과거 등소평이 흑묘백묘 정책으로 자본주의를 받아들여 G2라는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여전히 미국을 완전히 믿지 못하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네요.

 

 

 

결론입니다.

트럼프는 천재이자 개새끼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공감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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