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당일 여행 (1) - 구룡포초등학교, 할매국수, 엄마진빵, 철규분식

포항에 가본지도 오래 되었고 가족들과 함께 짧게나마 갔다 올 수 있는 곳이라서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포항에 있는 일본인가옥거리였는데

포항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 훌쩍넘어서...

지진 때문인지 사람들은 생각보다는 많이 없었습니다.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할매국수집에서도 기다리는 것도 없이 바로 먹었거든요.

일본인가옥거리도 사람들이 적당한 수준이고...

 

 

 

 

- 구룡포시장에 방문을 하실때 인근에 있는 구룡포초등학교 후문으로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후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정문이 닫혀있는 걸 보시고는 길에 주차를 하던데 조금만 돌아서 들어가면 후문을 개방해 놓고 학교에 주차를 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갓길주차로 차가 지나가기는 힘든데 주차공간은 텅텅 비어서 쉽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 구룡포 초등학교의 모습입니다.

이런 학교의 모습 오랜만이네요.

어릴 때는 학교 운동장이 많이 컸었는데...

그리고 기억나는게 놀다가 6시였나?

태극기 내릴때 국기에 대한 맹세를 했던거 같은데....

 

 

저희는 이 곳에 주차를 하고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할매국수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자리에 앉으니까 사람들이 우르르 와서 줄을 서더라구요.

조금만 늦었다면 한참 기다릴뻔 했습니다.

반대로 공간은 작고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니까 느긋하게 식사를 하는게 아니라 쫒기듯이 허겁지겁 먹게 되었습니다.

 

또 연휴라 그런지 가족들 단위가 많이 왔네요.

자리마다 아이들이 꼭 있더라구요

 

 

 

- 저희는 비빔국수와 잔지국수를 하나씩 시켰습니다.

맛은.... 글쎄요...

정말 미친듯이 맛있다기 보다는 가성비죠?

가격대비 양과 맛...

조미료 맛 같은 느끼함은 없었는거 같고...

비빔국수는 맛이 강하다는 느낌을 넘어서 많이 짜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망향비빔국수랑 비슷하던데...

 

저는... 잘은 모르겠지만 그냥 식당에서 먹는 맛과 크게 차이를 못느끼겠습니다.

굳이 다음번에 여기를 올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한번 먹어본 걸로 만족하렵니다.

맛이 없다는게 아니라 완전 맛있어. 다음에 또와야지 하는 느낌은 못 받았다는 겁니다.

 

 

 

 

비빔국수 대자가 6,000원, 잔치국수 대자가 4,000원

물은 셀프..

테이블이 5개였나? 6개였나??

시장안에 있어서 공간이 작는건 생각하고 가셔야하고 화장실은 외부에 있습니다.

 

 

그리고 앞에 나와서 저희는 장을 좀 봤습니다.

반찬거리도 좀 사고.. ㅋㅋ

 

근처에 찐빵집을 물으니

달인과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철규분식을 이야기해주시던데

지금은 문을 닫았다고 하네요.

사장님께서 연세가 많으셨는데 지금은 문을 닫았다고...

이게 좀 아쉽네요

 

 

그래서 구룡포초등학교 정문 맞은편에 있는 엄마진빵에서 진빵을 사 먹었습니다.

 

 

 

- 이동국선수의 가족들이 왔다갔더라구요.ㅎㅎ

찐빵은 1판에 3000원인데 한번 쪄서 나올 때 2판만 나옵니다.

대략 20개를 찌는거 같은데

18개는 2판으로 해서 팔고 나머지 2개는 기다리는 손님들께 무료시식을 하게 해주더군요.

사장님 센스짱!!!

 

한사람당 2판을 살 수 있는게 아니라 한팀당 2판을 살 수 있습니다.

제 앞에는 4명이서 함께 왔는데 사장님께서 2판밖에 못판다고...

그런데 기분나쁘게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손님들 기분 상하지 않게 부드럽게 이야기를 하세요.

여기는 정말 사장님이 50%는 먹고 가는듯...

기다리는 손님들과 이야기해가면서...

저도 2판 사려고 했는데 도저히 눈치보여서 그냥 한판만 사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한판에 9개라 웬만하면 질리도록 먹을 수 있어요

 

 

- 여기 사장님이신데

제가 예전에 제주도 월정리에 '고래가 될...'이라는 까페에서 만났던 사장님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정다감하게 이야기 해가면서 장사를 잘하시더라구요.

 

장사도 어떻게 보면 서비스업인데 기다리는 손님들에게 이야기도 걸어주고 본인 가게에 대한 스토리도 이야기해주면서 장사를 잘하시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