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로, 곰팡이, 누수로 인한 집주인과의 분쟁(7)

결로, 곰팡이, 누수로 인한 집주인과의 분쟁은 오늘 법원에서 조정을 거치면서 합의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요.

 

먼저 법률구조공단의 변호사 도움은 정말 쓸데없었다는거...

어이없게도 도움이 하나도 안되었습니다.

제가 자료 다 모르고 사진 다 찍고 찾아서 가져다 주면 변호사가 업로드 하는 정도...

재판기일이며 조정기일이며 다가오는데 전화한통 없습니다.

그냥 문자온게 다고 제가 전화해서 물어보면 재판 날짜 오면 연락하겠다고 하는데 연락이 없습니다.

오늘 3시 10분 조정이 잡혔는데 20분에 또 다른 재판있다고 빨리 가야한다네요.. ㅎㅎ

 

또 저와 전화통화할 때는 150만원정도 이사비를 받고 나가야 한다..

조정때 본인이 말하면 다르다라고 하더니

막상 가서는 한마디도 안합니다.

조정 이야기 나오니까 저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고.. ㅎㅎ

 

변호사가 나쁘다기 보다 우리의 재산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결국엔 조정으로 끝났는데..

3월에 소송넣고 8월까지 5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웃긴게 조정이면 5월에 있던 재판 기일에 끝날수가 있었는데요

참석할 필요가 없다면서 조정기일로 넘어갔고 8월에 조정으로 마감했습니다.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제가 원하는건 대략 150만원정도의 이사비였는데

재판까지 또 한두달 지나면 월세나가고.. 그리고 시간이 또 걸리면 또 월세 나가고..

우리나라 법이 참 뭐같은게 임대인에게 정말 유리합니다.

집에서 살고 있다면 월세를 다 줘야 하네요.

만약에 집을 먼저 비워버리면 점유를 이탈했기 때문에 또 문제가 생기고요..

여튼 복잡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사비 안받고 바로 조정으로 끝내버렸습니다.

계속 월세가 나가거든요.

 

 

그리고 앞으로 이런일이 발생하면 가장 좋은 방법이..

집주인에게 통보하고 말이 안통하면 계약해지 내용증명 보냅니다.

그리고 언제까지 이야기하고 대응이 없으면 바로 소송을 거세요.

재판기일 잡히면 대부분이 합의합니다.

이런 일은 재판까지 갈일이 거의 없습니다.

아니면 늦어도 재판가면 합의합니다.

 

 

이사비 못받더라도 계약해지하고 이사를 갈 수 있습니다.

 

 

인터넷 찾아보면 임차인이 아이들 때문에 다 포기하고 그냥 이사가거나 임차인 구하는 비용이나 몇개월 월세를 주고 나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대부분이 아이들 때문에 그렇게 나가죠?

말도 안통하는 집주인과 싸우느니 그냥 법원에 소송걸고 그냥 해결하세요.

그게 가장 빠릅니다.

집주인도 직장 다니는 사람이면 회사에서 휴가내고 법원가는것도 웃길겁니다.

 

저는 법원까지 갔는 이유는

집주인도 인식하게 할려고요

앞으로 누수, 곰팡이수리 안하면 법원에 갈꺼라는거..

이게 한두번 쌓이면 법원에서도 문제있는 사람이란걸 인식하겠죠.

 

아니면 골치아픈걸 겪어봤으니까 다음 임차인에게는 잘 대해주겠죠.

전세였으면 상관없겠지만 월세였던게 안타깝네요.

 

 

그냥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젊어서.. 어려서 무시하나??

그리고 앞으로 정말 잘 알아보고 계약해야겠습니다.

 

 

저처럼 고생 받았던 임차인들 힘내시고요.

누수, 곰팡이, 결로인데 임대인이 수리안해주고 계약도 안해주면 빨리 내용증명 보내고 소송거세요.

소송 스트레스 받는거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아무도움도 안되는 공인중개사와 전화통화하거나 혼자서 머리싸매고 감정소비하는거보다 소송으로 하면 정말 빨리 해결됩니다.

소송도 인터넷으로 금방 할 수 있습니다.

 

법률구조공단은 자문을 구하는 정도이지 실제 도움은 안되더라구요.

 

 

 

 

2017/02/01 - 결로, 곰팡이로 인한 집주인과의 분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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