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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제주도 한달살기 2014.11.11 ~ 12.11

제주도 한달살기 18일차 - 신흥마켓, 함덕서우봉해변, 평대분식, 김녕미로공원, 김녕초등학교동복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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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짧은 시간동안 많은 곳을 갔다왔습니다.

 

 

 

오전에 간 곳은 'from J' 에서 열린 플리마켓입니다.

대부분의 플리마켓이 11월부터 열지 않아서 제주도에서 열리는 플리마켓을 찾아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이곳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만 열린다고 합니다.

 

셀러가 10명 조금 넘는 자그마한 플리마켓입니다.

여기 사장님께서는 축제라고 표현하시던데 그 의미가 더 맞는 것 같습니다.

 다들 재밌게 놀고 이야기 합니다.

 

 

 

 

 

 from J입니다.

까페 앞 마당에서 플리마켓을 여는데 안에도 2~3명의 셀러가 있습니다.

 

 

 

저희는 차를 마시면서 아기 이유식을 먹이려고 했으나

까페 안도 플리마켓을 열고 있어서 장소가 없었습니다.

사장님께서 감사하게도 카페 2층에 펜션을 잠시 쓸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심플하고 깨끗한 방입니다. 

 

 

플리마켓에서 파는 물건들입니다.

저흰 여기서 인형을 샀습니다.

 

 

 

 

여기선 키홀더를...

 

 

여기에선 집사람 머리띠를...

 

 

 

작은 곳이었는데 이것저것 사다보니 4만원이나 썼더군요..ㅎㅎ

지난번 이중섭거리처럼 크게 열리면 볼거리도 많을건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많이 와서 같이 놀고 이것저것 사고..

부모님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셀러로 참여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가지고 와서 본인이 직접 판매가격을 정합니다.

저도 초아가 크면 취미로 모아놓았던 우표를 플리마켓에 가져갈 생각입니다.

 

 

 

 

 

 

 

 

함덕서우봉해변을 갔습니다.

코발트빛 바다,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바다라고 합니다.

약간..... 이국적인.. ㅋ

날이 또 추워져서 오래 있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바다를 즐기기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저~~~ 끝이 포인트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춥긴하지만 파도가 너울지는 모습을 한껏 즐길 수 있습니다.

 

 

 

 

 

전 여기가 가장 좋더라구요.

바닷물색이 코발트빛인지는 모르겠지만

출렁이는 파도와 넓은 해변, 이국적인 나무들로 가슴을 뚫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집사람이 블로그로 알아둔 평대분식에 갔습니다.

여긴.. 진심 대박....

동문시장에서 티비에 나왔는 유명한 떡볶이집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평대분식 여기는 절대 실망 않을겁니다.

 

 

 

 

 

 

제주도에 있는 일반 가옥을 개조한 것 같습니다.

안에 테이블도 몇개없고 지붕을 개조해서 옥상을 만든 것 같은데

평대분식의 매력은 이 옥상에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먹는 거라고 합니다.

근데... 날이 추워서.. 아기가 있어서 밖에서 먹지 못하고...

 

 

평대분식은 월정리해변에 있다곤 하지만 생각외로 외딴 곳에 떨어져 있습니다.

제주도의 주민들이 사는 골목 안에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으로 찾을 수는 있으나 주차는 좀 멀리 생각하셔야 합니다.

 

 

떡뽁이와 모듬튀김, 맥주한잔....

 

 

가게 내부입니다.

가게 안은 자그마하지만 사람들이 계속 들어옵니다. 계속 계속... 회전율도 높고..

 

 

 

저희가 먹은 떡뽁이, 모듬튀김, 맥주입니다.

보통 튀김을 떡뽁이 양념에 찍어서 먹는데 이건 그렇게 먹으면 맛이 없습니다.

떡뽁이는 떡뽁이대로, 튀김은 튀김소스에 찍어서 먹는게 가장 맛있습니다.

맛은 정말 보장합니다.

제주도에 와서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입니다.

블로그에 내용 보면 아시겠지만 전 맛없음 맛없다고 분명히 이야기 하는데 이건 정말 기가 막힙니다.

 

 

 

튀김이 바싹바싹하고 속도 알차게 익어있습니다.

이렇게 먹는데도 양이 많습니다.

 

 

떡볶이는 쫄깃쫄깃하고 양념도 고루배어 있습니다.

먹다보면 좀 맵습니다.

그런데 계속 먹게 됩니다. 양념도 양념이지만 떡의 식감이 참 좋습니다.

 

 

 

 

이제 점심을 먹고 김녕미로공원에 갔습니다.

 

 

주차장에서 아기 분유 먹인다고 사진을 찍진 못했는데 주차장에 고양이들이 참 많습니다.

다들 차가 지나가든말든 햇볕을 쬐고 있습니다.

 

 

고양이 놀이터가 있을 정도입니다.

이곳에서 관리를 하는 고양이들 같습니다.

 

 

 

감녕미로공원의 입구입니다.

들어서자마자 기분을 망쳤는게....

입장표를 받을 때 이곳의 약도도 함께 받습니다.

미로에서 헤매를걸 대비해서...

근데 저희 부부와 같이 들어간 커플이 약도를 보면서 그냥 성큼성큼 가버러서 재미가 반감되었습니다.

먼저 도착한 사람들은 일행이 길을 잘못가면 그곳이 막혔다고 알려주고....

 

 

아쉽게도 전 5분 안에 종을 울렸습니다.

이건 뭐 사람들이 다 이야기해주니....바보처럼 막혀있는 곳에 갈수도 없고....

미로가 양갈래 길에서 막힌 곳으로 가면 다시 길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고

한방향으로 계속 가다보면 길이 막히는 것이라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즉, 한번 잘못된 길로 가면 그냥 되돌아 오는게 빠릅니다.

 

 

무슨 던전의 보스마냥 길한가운데를 막고 버티고 있습니다.

사진 왼쪽 아래와 오른쪽 위에도 고양이 한마리씩있습니다.

 

 

 

 

뽀뽀금지랬지만 딸아이와 계속... ㅋ 너무 사랑스럽습니다..ㅎ

 

 

미로공원은 너무 금방 끝나버려서... 아쉬웠습니다.

 

 

 

 

 

 

김녕초등학교 동복분교입니다.

학교가 이쁘다고 해서 갔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조용하고 사람없지만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또 무엇인가를 생각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정문과 후문이 있는데 네비게이션을 찍고 왔는데 후문으로 왔습니다.

학교 뒷편인데 파스텔톤의 색이 아주 예쁩니다.

 

 

건물 옆면입니다.

어릴 때 미술책에서 봤던 그림같은데...

 

 

운동장에서 바라 본 학교의 모습입니다.

 

 

 

 

벽에 이렇게 자그마한 글씨가 써있습니다.

 

 

운동장은 건물이 몇개는 들어갈 정도로 엄청 넓습니다.

 

또한 분교라 학생들 수는 적습니다.

그래도 평일엔 수업을 하니 당연히 수업에 방해가 되어선 안되겠죠?

저흰 토요일 오후라 학교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아무도에게 방해받지 않는 시간이었습니다.

 

제 어릴 때 초등학교가 생각나더군요.

이제 몇년 뒤면 딸도 학교를 가겠네요.

학부모가 됩니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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