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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제주도 한달살기 2014.11.11 ~ 12.11

제주도 한달 살기 2일차 - 김영갑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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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가 되었습니다.

어제 너무 피곤했던 관계로 오전에 8시가 넘어서 다들 눈을 떴네요.

아기는 컨디션이 안 좋은지 오전부터 설사를 계속하고... 제주시와 서귀포시쪽 병원은 알아놓은 상태입니다.

 

날씨는 어제보다 좋아져서 가까운 섭지코지에 갔었는데 날도 너무 쌀쌀하고 바람도 세게 불어서 바로 차돌려서 나왔습니다.

우린 한달동안 여기에 있으니까..ㅋ

 

 

오후에 김영갑 갤러리를 갔습니다.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문입니다.

네비게이션에 찍으니 정문으로 나오고 다들 갓길에 주차를 하시는데 정문 옆길로 들어오면 예전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보이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정원에 있는 조각들...

김영갑 갤러리에 많이 보이는 조각입니다.

어떤 뜻을 가지고 만드셨는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갤러리를 돌아보면 분명 의미하는 바가 있다는 생각을 들던데....

 

 사진 작품이 걸려있는 갤러리 입니다.

여기선 사진을 마음껏 찍어도 된다고 하는데

제가 그 분의 작품을 찍으면 왠지 그 분께 누가 될 것만 같더라고요.

같은 물체라도 누가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고 해석이 될 수 있으니깐..

다들 궁금하시면 직접 가셔서 느껴보시는게 좋을 겁니다.

 

가장 강하게 느껴진 것은

예전에 자연을 보면서 멋지다는 생각에 사직을 찍고 집에 와서 봤을 때 눈으로 봤던 사진의 위대함을 전혀 볼 수 없었던 것은 제가 사진 찍는 기술이 부족했다는 겁니다.

이 분의 사진을 보면 사진만으로도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루게릭병으로 돌아가셨는데

이 글을 읽다보니 우리의 순간순간이 소중한 시간이며 본인이 루게릭병으로 생활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가 머리속에 그려질 정도로 였습니다.

 

 

 

무인찻집입니다.

집사람이랑 저랑 초코파이2개랑 핫초코 한잔 나눠 마시고 3천원을 내었습니다.

아이는 손가락을 빨았습니다.ㅋ

옆에 다른 분들 민망하게 쪽쪽 빨더군요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아기데리고 오신 분들은 이쪽으로 많이 오신것 같았습니다.

 

김영갑 갤러리 돌고 나오니 비는 그쳤고 멀리 무지개가 보이네요

몇년 만에 무지개를 본건지...

어쩌면 하늘을 본게 오랜만인지 모르겠네요

 

늘 바쁘게 아침일찍 출근하고 퇴근하면 술 마시고 1차 2차 3차.... 그렇게 새벽에 집에 들어가면 집사람과 다투고...

그런 생활의 반복이었는데...

 

작은 박물관이었지만 보고 나서 뭔가 개운한 느낌?

뿌듯하고 가슴벅찬 느낌??

 

이제 2일차지만 앞으로의 시간이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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