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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은여행

경주 함월산 왕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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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주 함월산 왕의길

산행코스 : 추원마을입구-추원사모차골-왕의길-수렛재-불령봉표--용연폭포-기림사주차장

 

 간만에 고등학교 동문 산악회에 다녀왔습니다.

지금까지 따라가본 산행가운데 가장 편한길이었습니다.ㅋㅋ

 

5월은 가족산행이라 쉬운 길로..

 

경주 함월산 왕의길이라고

 

이 길은 신문왕이 마차를 타고 아버지 문무왕의 묘를 찾아가는 길이자 나라를 구원할 힘을 얻은 길이다. 또 이보다 앞서 문무왕의 장례 행렬이 지나간 길이기도 하다. 처음엔 신문왕길 혹은 신문왕 호국행차길이라 불리다가 현재는 공식적으로 왕의 길로 불리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달을 품은 산, '왕의 길'을 받들다, 경주 함월산 왕의 길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한국관광공사)

 

그런데 제가 걸으면서 느낀건...

왕이 정말로 이 길을 다녔다고 믿으라고?? 였습니다.

왕이 걸어서 가거나 말을 타고 갔다면 모르겠지만 마차나 가마를 이용해서 움직기엔 길도 너무 좁고 왕이 행차를 하면 몇천명이 따라 붙는데 그러기엔 길이 너무 협소해서...

그런 생각을 하면서 걸었습니다.

 

 

 처음 출발은 추원마을입구였는데 차가 못들어가게 되었다고 해서 추령터널 조금 지나자마자 내려서 걸었습니다.

차한대정도 지나갈 수 있는 곳이라 대형버스는 들어가기 힘들어보였습니다.

자가용은 자주자주 다녔어요

 

 

 

 

저희 선배님들이십니다..ㅎㅎ

근데 가다보니 다른 산악회랑 뒤석여서..

 

 

 

조금 걸어가다보니 약수터가 있네요.

옆에 식당도 있는데 다들 물만 마시고 좀 쉬다가 출발...

식당 사장님께서 와서 밥 먹고 가라는 눈빛으로 쳐다보십니다.ㅎㅎ

 

 

 

이제 본격적으로 신문왕 호국행차길이 시작됩니다.

 

 

 

 

 

날씨도 따스하게 기분좋은 산행이 됩니다.

 

 

 

 

 

 

 

 

제법 걸어왔습니다.

이렇게 가면 점심 먹기 전에 도착하겠다고 빨리 밥 먹을 곳을 찾습니다. ㅎㅎ

 

 

 

 

 

 

정말 산보하기 좋은 길입니다.

조용하고 아득하고... 사람들도 별로 없고 길도 편하고..

 

 

 

 

불령봉표라고 임금이 나무를 자르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 만큼 좋고 의미있는 곳이겠죠?

 

 

 

 

 

 

드디어 용연폭포에 도착했습니다.

시원한 파도소리와 물방울이 온몸을 적셔줍니다.

다들 사진 찍느라 바쁩니다.

저도 제빨리 앞으로 가서 사진을 찍고 발을 적셔봅니다.

 

 

 

 

 

 

용연폭포에서 내려오면 기림사에 도착합니다.

 

 

공부하는 동자승이 가장 먼저 보입니다.

열심히 하는 모습에 다들 기도를...ㅎ

 

 

 

 

기림사가 다른 절과 다르게 경내가 자갈을 깔아놓았습니다.

전 흙길이 좋은데...

 

 

 

 

 나무에 이렇게 기도지?? 를 매달아 두었습니다.

등이나 기와는 많이 봤는데 이런건 처음봐서

저도 절에 들어가서 이거 적을 수 있냐고 했더니

지금 안된다고 하네요.

 

 

 

기림사가 지금 보이는 곳은 최근에 지은 것 같고요.

아래부터는 예전부터 쓰이던 절인거 같습니다.

딱봐도 오래된 느낌이 납니다.

 

 

 

 

 

지금 보이는 곳은 안이 비어있습니다.

 

 

 

기림사까지 다 돌아보았습니다.

아내와 아이와 함께 올껄이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을 정도로 쉽고 편한 산행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본 용연폭포와 기림사는 잠깐 바람쎄러 와도 좋을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번에 다시 한번 기회가 된다면 오고 가족과 함께 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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