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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은여행

고령군동물원 - 정말 강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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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어린이날 아이가 늘 이야기하는 콩콩이 맘마 장난감을 사주고

아이를 위해서 일단 떠났습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일단 대구 인근에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을만한 곳으로 향했는데..

역시나 고령도 사람들이 많이 가네요

고속도로에서 고령 10km정체를 보고 바로 국도로 빠졌더니 네이게이션 예상시간과 비슷하게 도착했습니다. ㅎㅎ

 

고령군 동물원으로 네비게인션에 검색하면 바로 뜹니다.

도로에서 비포장도로로 들어가는데 외길이라서 이곳에 직원이 무전기를 가지고 진입을 통제하고 있어서 잠시만 기다리면 바로 들어갈수 있습니다.

 

 비포장도로라서 운전하는데 힘이 드네요

아이가

"아빠, 차가 넘어질거 같아요." 라고 했으니까 어느정도인지 아시겠죠?

 

 

 

 

 

그런데 정말 매력적인 곳입니다.

직원들이 너무 친절하고요.

평소에 저희 애가 많이 소극적이라서 걱정이었는데

직원들이 아이가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와서 설명해주고 동물친구들 만지게 해주고

먹이주는 것도 보통 사서주는데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당근이나 빵을 나눠주면서 한번씩 해보라고...

 

아이도 돼지, 거북이, 토끼, 양, 원숭이 먹이를 직접 주고 싶어서 나중에는 사달라고 하네요.

체험형 동물원을 몇군데 가봤지만 먹이 몇번주고 나면 아이가 금방 실증내서 먹이가 다 남았는데 이번에는 한통 다 쓰고 한통 더 샀습니다.

 

잠들기 전에도

"오늘 동물원에서 돼지, 거북이, 토끼, 양, 원숭이 친구들한테 내가 당근줬어."라고 기억해주고

다음번에 또 가고 싶다고 하니까

저희도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입구에 들어서면 위에 우리들의 약속을 한번 읽어보고 건물 내부로 먼저 입장을 합니다.

안에 들어서면 먼저 조류를 보고요.

그 뒤로 파충류를 봅니다.

 

아... 정말...

전 어릴때 개구리와 뱀에 너무 놀란적이 있어서 파충류는 진저리 칩니다.

꼬꼬마시절 외갓집에서 외할아버지와 물고기 잡으러 갔는데

늘 보던 청개구리나 비단개구리인가요? 배가 빨간색인...

그런 작은 개구리만 보다가 황소개구리가 갑자기 나와서 저한테 달려오는데...

저 완전 기겁하면서 뒤집어졌던...

 

이번에도 여전히 파충류는 못보겠더라구요.

아..ㅡ.ㅡ;;;

뱀 목에 한번 걸어보라고 하는데...

당당하게 못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안에 규모는 작지만 작은 칸칸에 많은 뱀들과 파충류들이 있고 토끼와 귀여운 친구들도 있습니다.

덥기도 덥도 습하기도 합니다.

냄새도 조금 납니다. ㅎㅎ

 

아이가 계속 호랑이 보고 싶다고 해서 사진도 못찍고 그냥 빨리 나왔습니다.

저희가 갔을땐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직원분이 저희에게만 설명해주고 있었는데 아이가 호랑이 보고 싶다고 나가자고 하니깐 민망하더라구요

 

 

이친구는 드레곤.. 뭐라고 하던데..

직접 만져봤습니다.

저희애는 아직 어려서 감흥이 없는건지 주변에서 만져보라고...

그냥 저희 부부가 만지니까 따라 만지더라구요.

 

피부가 아빠수염 같다고 합니다.

까슬까슬합니다.

 

이제 밖으로 나옵니다.

양도 있고 거북이도 있고 토끼도 있습니다.

 

거북이가 느리다는거 거짓말입니다.

토끼보다는 느리지만 제법 재빠르더라구요.

 

 

 

밖에서 저희딸이 뱀을 감아봅니다.

아.. 진짜.. 저희딸 생각이 없는건지.. ㅋㅋ

 

사실 어떤 믿음이라고 해야하나?

여기 직원들이 웃으면서 아이들에게 말도 잘 걸어주고 친절하게 대해주니까

특히 왼쪽에 여성직원이 성격도 좋고 웃으면서...

그래서 저희딸이 그분을 잘 따른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망설이다가 왼쪽 여성직원이 한번 해보라니까 바로 가서 하더라구요.

얼음땡처럼 있다가 만져보라니까 조심스럽헤 한번 만져주고.. ㅋㅋ

 

여기는 직원들이 80%는 먹고가는거 같아요.

너무 친절하고 웃으면서 맞아줍니다.

 

알바생인가? 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는

"이분들은 정말 프로구나.."는 생각...

 

그래서 저도 뱀을 슬쩍 만져봤습니다. ㅋㅋ

운동 좀 했는 탄탄한 피부같은 느낌이네요.

뭔가 징그럽고 미끌미끌할거 같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양은 울타리 밖에도 나오는데

위에 성격좋은 여성직원을 계속 따라다닙니다. ㅎㅎ

개양이인가?? 싶을정도로... ㅋㅋ

 

그리고 덩치는 소만한데 1년 6개월된 어린양이라고 합니다.

털이 너무 자라서 그런거라고..

손을 넣으니 쑥 들어갑니다. ㅎㅎ

 

 

 

여기 돼지들이 있는데

미니돼지라고 합니다. ㅎㅎ

덩치는 저보다 더 큽니다.

 

직원분의 설명이 돼지는 억으면 먹을수록 계속 커진다고 하네요.

그래서 미니피그라도 많이 먹으면 덩치가 계속 커진다고 합니다.

 

 

 

 

드디어.. 드디어.. 호랑이가...

저희 애가 그렇게 보고 싶어하는 호랑이입니다.

정말 깜짝 놀라운게..

직원이 창살 앞에서 머리를 갖다대면

호랑이가 포효를 합니다.

소리가 엄청 큽니다.

 

창살 사이로 발 내밀어서 머리를 때리면 어떻하지? 라는 생각을 할정도로 가깝게 있는데

호랑이가 포효하는걸 몇번이나 봤습니다.

 

 

이건 먹이를 주는건데 직원분 용기가 대단합니다.

그냥 저렇게 먹이를 잡고 호랑이에게 줍니다.

무슨 강아지에게 먹이주는거 마냥 주는데

저는 혹시나 호랑이가 손을 물까봐 걱정했습니다.

 

이곳에 사람들이 가장 많습니다.

포효하는 모습, 먹이주는 모습, 점프하는 모습 등

호랑이를 이렇게 가깝게 본적도 없고 이벤트가 워낙 많아서..

 

 

 

 

마지막으로 원숭이 친구들인데

머리가 뛰어난 친구들입니다.

여기서도 재밌게 놀았습니다.

아이가 계속 당근을 던져주는데 원숭이가 던진걸 잡아서 먹습니다.

 

그리고 이건 바닥에 떨어질걸 막대기를 이용해서 앞으로 가지고 와서 먹는 모습입니다.

 

 

동물원이 사파리처럼 큰 동물원이 아닙니다.

사유지에 있는 개인동물원 같았는데

 

쉽게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고요.

직원들이 너무 친절합니다.

 

저희 애가 소극적인 성격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여기서는 하고 싶은것도 많고 활발하게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동물친구들에게 먹이도 주고 따라다니기도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이래서 아이있는 집에 동물 있으면 좋다고 하는건지...

 

놀이공원처럼 크지도 않아서 동선도 짧고요

저는 정말 강추합니다.

다음번에 고령에 대가약박물관을 갈 생각인데 그때도 동물원에는 꼭 들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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