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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은여행

대구의 오래된 식당, 진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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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초아 문화센터 수업을 마치고

초아가 요즘 반짝이 신발이 갖고 싶다고 해서

현대백화점에 잠깐 가서 신발을 샀습니다.

그리고 시내 나온 김에 진골목으로 향했습니다.


칼국수와 호박전이 먹고 싶어서..ㅎㅎ


진골목은 언제부터 생긴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제가 중앙시네마라는 대구동성로에 위치한 극장에서 아르바이트 했던 2003년에 극장 지배인님을 따라서 몇번 갔었고 그 뒤로 가끔씩 가던 식당이예요.


이곳에 음식도 음식이지만 저 나름의 추억이 깃든 곳이죠^^



 

- 옛날 골목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차도 못다니는 좁은 골목길이죠...

현대에 맞게 고치고 해서 세련된 멋은 있지만 예전모습을 그대로 보유한 건물입니다.

 


- 이곳이 진골목 식당 입구입니다.

아시는 분 아니면 찾기도 힘들어요

도로를 중심으로 골목에서 또 작은 자동차는 절대 못들어오는 골목으로 들어와야 이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식당에 도착하면 또 더 작은 골목으로..

뭐 여기는 식당안의 골목이라 여기서부터는 길 잃어버리진 않을겁니다.

사실 대구에는 찾아보면 재미있는 곳이 많답니다.

약전 골목쪽에 대구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나무전봇대가 있다고 들었는데

한번도 보질 못했어요..ㅎㅎ


 

-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예쁜 개나리가 반깁니다.


 

- 저희는 초아 때문에 방으로 달라고 했어요.

마루에는 몇몇 손님들이 식사하고 계셔서 식사에 방해될까봐...

옛날 모습 그대로죠??

지붕이며 벽이며...



아래 사진들은 초아가 리코gs2로 찍은 사진입니다.

카메라가 작아서 그런지  혼자

'찰칵, 찰칵'

'김치, 김치' 하며 돌아다니면서 셔터를 누르고 다니네요..



- 식당안에 이렇게 호박들이 쌓여있어요.

늙은 호박 오랜만에 보내요^^

 



 

- 이건 호박전입니다.

저는 진골목에 식사하러 오면 주로 칼국수나 콩나물밥과 호박전을 시킵니다.

예전엔 막걸리도 한잔.. ㅋㅋ


 

- 이건 초아가 찍은 마루의 모습입니다.

다행히 흔들리고 사람들이 없는 곳이라서 올려봤습니다. ㅎㅎ



- 육개장과 호박전...

집사람은 콩나물밥을....

초아가 카메라 가지고 놀아서 콩나물밥은 못찍었어요



 

- 메뉴판인데 많이 저렴하죠?

대학교때 아르바이트할 땐 더 저렴했었죠.

그래도 푸짐하게 먹고 갔으니...


칼국수가 맛있는데 주말에는 하지 않고 평일에만 한다고 합니다.

다른 블로그 보면 고추전이 맛있다고 하는데

저는 오면 늘 시키는게 칼국수와 호박전, 콩나물밥과 호박전입니다.


사실 호박전은 좀 복불복이예요..ㅋㅋ

어떤날은 정말 부드럽고 달콤하고.. 어떤 날은 그저그렇고.. ㅋㅋ



어제는 진골목에 간만에 갔었는데

손님층이 많이 변했더라구요.

예전에는 주로 어르신들이 계셔서 제가 오기엔 좀 뻘줌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젠 많이 알려졌는지 젊으신 분들도 많이오고...


예전엔 직장동료들이나 집사람과 왔다면

이젠 가족이 되어서 아내와 딸과 함께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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